여의도 진주가 'ANU·진양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최종 설계자로 선정함에 따라, 준고층을 넘어 여의도 초고층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해당 사업장엔 여의도 최초로 대형 마당이 접목된 주동 특화 계획도 잡혀 있어, 예비 조합원들의 기대감을 한껏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여의도 진주는 정비계획 변경이란 과업을 수행 중인 상황에서, 소유주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쳐 고급화·사업성 사이 최상의 절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1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진주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백승구 추진위원장)는 최근 제2차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금번 총회에서 여의도 진주는 건축설계를 맡아줄 협력업체 선정을 완료하면서 전반적인 정비사업 라인업 구성을 매듭지었다. 현재 대상지는 진주상가 제척과 관련한 정비계획(변경) 지정·고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상정된 안건 중 단연 소유주들의 이목을 끈 핵심은 '설계자 선정 및 수의계약 체결' 건이었다. 우선 여의도 진주는 배점표를 기준으로 작품없이 선정하는 적격심사 방식이 아닌, 작품이 기준이 되는 현상공모 방식을 채택했다. 해당 방식의 경우, 대상지의 미래 설계(안)을 소유주들이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즉 단지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방향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는 게 강점인 셈이다.
여의도 진주의 설계는 입찰단계부터 꾸준히 사업의지를 피력한 'ANU·진양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맡게 됐다. ANU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가 대상지의 정비계획 변경과 관련해 용역업무를 수행 중인 만큼, 노하우와 역량 측면에서 충분한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ANU·진양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내건 여의도 진주의 새로운 단지명은 '여의삼유첩'이다. 가장 높은 곳에서 풍경을 향유하고, 마당에서 여유로운 활동을 즐기며 풍류를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의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향유(享有), 여유(餘裕), 풍류(風流)를 모두 담은 집합체로서의 의미로 풀이된다.
이들은 총 9가지의 핵심 전략을 공개했는데, 당일 무엇보다 눈길을 끈건 여의도 최초로 대형 마당을 품은 단독주택형 주동 특화였다. 저층 세대의 차별화된 상품성 극대화를 위해 5개층 10세대 규모로 계획됐다. 대형마당을 보유함으로써, 아파트에서도 단독주택의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메리트다. ANU 관계자는 "고층 만큼이나 저층을 선호하는 조합원 분들도 실제로 많다"며 "단독주택의 마당을 형상화해 아파트에 접목시키는 새로운 설계를 제안해봤다"고 설명했다.
또 57층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에서 누리는 ▲트리플(샛강·한강·관악산) 조망 ▲전 세대 100% 남향 배치 ▲실사용 면적 극대화 ▲파노라마 스카이커뮤니티 등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 여의도 내 50층 이상 초고층 단지는 시범, 한양, 진주 3곳으로 압축된다.
이외에도 외부인 간섭을 최소화하고자 계획된 비주거시설과 공동주택의 영역 분리도 토지등소유자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주차 고민을 줄여줄 2.6 X 5.2m 확장형 주차와 잉여공간을 활용한 패밀리 주차(36대) 계획도 눈길을 끌었다.
백승구 여의도 진주 추진위원장은 "고급화와 사업성은 양날의 검으로, 어느 수준까지 고급화를 할지 소유주별로 의견이 나뉜다"며 "우선은 최상급으로 설계를 해서 공사비 산출한 뒤, 공사비(1,100만원) 상한선 내에서 다같이 고민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위원장은 예비 조합원들의 중대형 평수에 대한 니즈가 많은 점을 감안해 25평형을 줄여 39평형과 43평형을 골고루 늘리겠다는 의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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