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소재 삼호가든 5차 아파트가 35층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강남구 청담동에는 25층 규모 오피스텔이 세워진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열린 제4차 건축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곳은 ▲삼호가든5차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 ▲청담53-8외 1필지 오피스텔 및 공동주택 신축사업 ▲신촌지역 마포4-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4곳이다. 

이를 통해 모두 567가구(공공주택 100가구, 분양주택 467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오피스텔 49실과 업무시설 등이 건립된다.

우선 지하철 9호선 인근에 위치한 삼호가든 5차 아파트는 3개동(지하 3층, 지상 35층)으로 재건축되며 공공 46세대, 분양 259세대 등 공동주택 305세대가 공급된다. 위원회는 해당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주변시설과 단지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도록 하고, 단지 내 담장을 없애 열린 가로공간을 계획했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의 청담53-8 외 1필지에는 지하 7층, 지상 26층 규모 오피스텔이 건립된다. 공동주택 26세대와 오피스텔 7실이 공급된다.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을 가로변 단일건물에 계획해 보행자와 입주자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거닐 수 있는 가로환경을 조성한다. 위원회는 건축물 전면을 6개 판의 유리마감 곡선으로 구성하고, 다채로운 입면 디자인을 계획했다. 도산대로·영동대로변의 스카이라인과 조화로운 높이 계획을 수립했다.

서울 신촌의 서강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마포4-12지구에도 2개동(지하 5층, 지상 24층)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이 들어선다. 236세대(공공 54세대, 분양 182세대)와 오피스텔 42실이 공급된다. 건축위원회는 인접지구의 공공보행로를 잇는 보행로를 대지 중앙에 조성하고 인근에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한다.

지하철 2, 5호선이 모두 다니는 을지로4가역 인근에 위치한 세운5-1·3구역도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지하 8층 지상 37층 규모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생긴다. 이번 심의안에는 개방형 녹지 방면 출입구를 1개소 추가 설치하고 휴게시설을 분산 배치해 저층부 개방형 녹지와 저칭부 개방 공간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협소하고 관리가 부실한 건축물의 공개공지는 도시와 가로공간의 미관을 저해하므로 면밀한 조성계획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양질의 공개공지를 계획하여 본래의 기능인 공공의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