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개발을 앞둔 서울 송파구 장지동 버스차고지와 관악구 신림동 옛 금천경찰서 부지에 각각 658가구, 276가구 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장지차고지 입체화사업 주택건설사업 계획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지는 장지천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사이에 위치한 장지공영차고지다. 입체화 사업을 통해 차고지 시설 노후화, 주차공간 부족, 전기버스 보급 문제를 해결한다. 또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주택을 공급해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계획안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 총 658가구 공공주택과 버스공영차고지, 입주민과 지역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수영장, 근린생활시설 등이 담겼다.
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차고지 위에 공공주택이 지어지는 것은 이번 사업이 처음이다. 시는 이번 입체화 사업이 노후화된 차고지를 현대화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하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공공주택은 집 앞 마당, 공용 테라스, 옥상 정원 등의 다양한 디자인 및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전용 면적도 31·41·51·56·59㎡로 기존 계획 대비 1.5배 확대하고 층고도 높인다. 장지공영차고지 입체화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옛 금천경찰서 부지에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관악문화플라자 및 공공주택 복합화 사업 주택건설사업계획 결정안'도 전날 의결됐다.
해당 부지엔 연면적 3만8556㎡, 지하 3층~지상 20층, 276가구 규모의 공공주택과 관악문화플라자(서울시립도서관)가 들어선다. 시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 공공임대와 장기전세주택 방식으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31·46·57㎡로 구성된다. 지상 4층과 10층에 다양한 마당과 외부 공간도 계획됐다. 이 사업 역시 내년 하반기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옛 금천경찰서 부지(신림동 544)에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공공주택과 시립 도서관인 관악문화플라자가 함께 들어서는 복합사업이다. 시는 공공주택 27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 역시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내 준공이 목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