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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4 "GS건설, 물가상승 없다 했는데"…원만한 합의에 쏠린 눈

 

일반분양을 완판한 장위4구역(장위자이 레디언트)이 시공사인 GS건설과 공사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공사중단 예고' 현수막까지 걸리며, 연초 대조1구역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조합원 불안감이 커지는 양상이다. 성북구청은 성북구갈등조정위원회 TF팀을 꾸려 공사중단 없이 조정과 중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합과 시공사 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GS건설은 장위4구역 공사 현장에 현수막(공사중단 예고)과 호소문을 부착했다. 설계사 파산 및 부재로 인해 공사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공정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설계사 선정이 완료되지 않아 공사중단을 부득이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요지다. 조합은 다음 달 임시총회를 열어 설계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공사비를 올리더라도 증빙할 수 있는 세부내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22년 4월 착공했지만, 당시 조합 설계사의 설계도서 오류(건축도면·구조도면·구조계산서 등 도면 간 내용 상이 등)로 인해 공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밝혔다. 착공 이후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조합원들에게 호소했다. 지난 달 조합이 선정한 설계사가 파산신청을 함에 따라, 준공 일정도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조합은 도급계약서를 체결한 이후, ▲2009년(평당 346만원) ▲2015년(평당 439만원) ▲2022년(평당 465만원) ▲2023년(평당 516만원) 등으로 공사비를 증액시켜왔다는 입장이다. 조합이 GS건설에 제안한 증액 금액은 149억원으로, GS건설의 요청금액(483억원)과는 334억원의 이견차가 있다. GS건설은 설계변경(약 200억원)과 물가상승(약 283억원)을 합친 약 483억원을 최종 제안했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변경 도급계약서를 작성할 때,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증액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며 "현재 대의원회에서 설계사 선정 안건을 통과시켰고, 다음 달 총회를 열어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이 공사를 중단할 경우,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은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몫이 될 전망이다. 대조1구역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1일까지 공사가 중단됐다. 최근 현대건설은 총 공사금액(5,807억원)에서 약 3,763억원 증액된 9,570억원을 요청했다. 공사중단에 따른 손실보상액은 약 750억원 정도로 책정했다. 공사중단에 따른 손실보상액을 조합원 수로 나눠볼 때, 1세대당 약 5,000만원 수준이 된다.

 

성북구는 장위4구역 갈등조정위원회TF팀을 중심으로 조합 의견 청취와 자체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금일 시공사인 GS건설과도 회의를 거쳐 향후 합동 조정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갈등조정위원회TF팀은 성북구 주거정비과, 서울시 주거정비과,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는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가들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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