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건축을 추진 중인 중곡아파트가 조합 집행부의 연임을 확정 짓고, 기존 체제로 3년의 임기를 더 이끌어가게 됐다. 조합은 조합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남은 과업을 순차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중곡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최근 임시총회를 열어 상정된 안건들을 처리했다. 안건은 ▲제1호(조합 기 수행업무 추인) ▲제2호(조합임원 연임 승인) ▲제3호(조합 정비사업비 예산안 변경 승인) ▲제4호(임시총회 개최비용 편성 및 승인) ▲제5호(자금 차입) 등이다. 상정된 안건들 모두 무리없이 가결됐다.
김미셀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 인원들은 조합원들의 재신임을 받아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통상 연임 도전이 실패로 끝날 경우, 집행부 인수인계 및 교체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
이어 조합은 각종 정비사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시공자인 ㈜포스코이앤씨로부터 금전소비대차계약서를 토대로 대여금(30억원)을 무이자로 받기로 결정했다.
공공재건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SH공사 등 공공이 시행자로 참여하는 대신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받는 사업이다. 대신 늘어난 가구수의 50~70%를 공공분양이나 공공임대 주택으로 기부채납해야 한다.
중곡아파트는 2021년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2022년 조합설립인가 및 LH와 공공재건축 공동사업시행 약정이 체결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중곡아파트는 공공재건축을 추진함에 따라 ▲용도 지역 변경 ▲용적률 상향 ▲층수 규제 완화 등을 적용 받아 고밀 개발 중인 상황이다.
현재 서울 내 공공재건축을 진행 중인 단지는 총 4곳으로, ▲광진구 중곡아파트 ▲중랑구 망우1구역 ▲영등포구 신길13구역 ▲용산구 강변강서 등이 있다. 앞서 관악구 미성건영(신림 건영1차)도 공공재건축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바 있지만, 민간재건축으로 선회함에 따라 공공재건축 선도사업지 5곳 중 최초로 사업을 포기한 단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