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계동 백사마을이 통합정비계획(안) 변경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기존 주거지보존지역(임대주택 단지)을 분양단지와 통합하는데 목적이 있다. 통합심의 등의 인허가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어야 착공 시기가 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조합원 이주를 마친 상태라, 정비계획(안) 인허가 및 공사비 협의 등의 후속 절차들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11일 정비업계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서울도시주택공사(SH)와 주민대표회의는 통합심의 진행을 위한 사업시행계획(안) 수립 목적의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토지등소유자는 980명으로, 당일 참석자 수는(서면결의+직접참석) 838명으로 집계됐다.
당일 상정된 안건은 ▲제1호(사업시행계획서 승인) ▲제2호(정비사업비의 토지등소유자별 분담내역 승인) ▲제3호(종교시설 합의서 승인 및 협의 진행 위임) ▲제4호(보류지 배정) ▲제5호(전체회의 참석자 회의비 지급) 등이다. 해당 안건들 모두 가결 처리됐다.
전체회의에선 백사마을의 통합설계(안)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150%) ▲기준완화 용적률(161.28%) ▲허용용적률(201.28%) ▲상한용적률(222.2%) 등으로 수립됐다.
대상지의 기준용적률은 150%를 시작점으로 설정됐는데, 주거지보전사업구역의 용도지역 용적률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소형주택 건설로 11.28%의 혜택을 적용받았고,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보정계수 최대치를 적용받아 총 40%로 결정됐다. 상한용적률 증가분은 정비기반시설(도로, 공원 등) 및 공공시설(임대주택, 공공청사 등) 기부채납을 대가로 받았다.
계획된 주택규모별 세대수는 총 3,178세대로, 기존 정비계획(안) 대비 741세대가 늘어났다. 총 세대수는 ▲분양세대(2,613세대) ▲의무 임대주택(479세대) ▲기부채납 임대주택(86세대)으로 각각 나뉜다.
추정비례율은 104.42%로 산정됐다. 이는 총수입(2조973억원)에서 총지출(1조6,600억원)을 빼고 난 뒤, 종전자산평가액(4,188억원)을 나눈 값이다. 토지등소유자 평균 분양가는 ▲59㎡(4.6억원) ▲84㎡(6.4억원) ▲101㎡(7.7억원) ▲114㎡(8.4억원) ▲135㎡(10억원) 등으로 산출됐다. 공사비는 시공사 계약 당시 이후 아직 협의된 바 없다. 건축허가가 나는 즉시, 정확한 공사비 산출이 가능하다. 향후 시공사인 GS건설과 공사비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한편 주민대표회의는 9개월 간 구역 내 교회와의 협의를 진행했고, 무지개교회 및 중계교회와 협의를 원만하게 마쳤다. 우선 무지개교회는 이전비 3,000만원과 건물보상액 약 1.2억원으로 협의가 완료됐다. 또 중계교회는 약 100평의 종교부지를 마련해 제공키로 했다. ▲건물보상액은(6.9억원) ▲임시처소 월세지원금(7,200만원) ▲임차보증금(1억원, 입주와 동시에 반환) ▲이사지원금(1,000만원) 등의 조건도 뒤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