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월5동 77번지가 주변에 들어설 경전 목동선과 대장 홍대선 소식에 기대감이 일고 있다. 목동·신정동 대비 저평가된 신월동의 대대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물론 대상지는 김포공항 인근 고도제한과 2종일반주거지역의 한계로 어려움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다만 공공재개발 혜택과 인허가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로 최대한 사업성을 끌어올린다는 게 LH의 의지다.
15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월5동 77번지 일대 공공재개발 주민설명회가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대상지는 지난 13년도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재개발이 지체됐으나, 22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사업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고 있는 상태다.
신월5동 77번지 일대의 구역면적은 53,820㎡로, 용도지역은 종상향 없이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유지할 예정이다. 대상지의 최고층수는 개발 높이 제약(57.86m)으로 14층에 머문다. 용적률 상의 여유가 있고, 공공재개발 특성상 법적상한용적률의 1.2배까지 지을 수 있지만 고도제한으로 층수 상향이 막혀있는 아쉬운 상황이다. 이에 LH 관계자는 "구청과 협상을 통해 다른 방향으로 사업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토지이용계획(안)을 살펴보면 대상지는 도로 확폭과 보차분리를 통해 교통환경 및 보행환경 조성에 나섰다. 공공보행통로(6m)가 조성돼 인근 학교와 통학로 연계가 이뤄지며, 공원(방아다리·신월어린이)은 2곳으로 분리돼 마련될 예정이다. 공원 옆으로는 공공공지 부지가 계획됐고, 기존의 종교시설(호산나 순복음교회)은 존치될 전망이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210%) ▲허용용적률(242.6%) ▲상한용적률(244.21%) ▲법적상한용적률(249.94%) 등으로 수립될 예정이다. 소형주택(60㎡이하)의 건설로 기준용적률 20%가 상향됐다. 법적상한용적률에서 상한용적률을 뺀 수치(5.73%)의 절반은 국민주택규모 주택으로 지어진다.
예상되는 주택공급물량은 1,241세대로, 조합원과 일반물량은 각각 871세대, 169세대로 나타났다. 분양주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9㎡(176세대) ▲59㎡(252세대) ▲74㎡(371세대) ▲84㎡(241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임대주택은 총 201세대로, 의무공공임대(181세대)와 법적상한용적률 확보를 위한 국민주택규모 임대주택(20세대)으로 분류된다.
신월5동 77번지 일대의 추정비례율은 91.71%로 산출됐다. 평당 공사비는 780만원 수준으로 설정됐다. 조합원분양가는 일반분양가의 85% 수준으로 예측됐다. 조합원분양가의 경우 ▲39㎡(5.36억원) ▲59㎡(8.45억원) ▲74㎡(9.43억원) ▲84㎡(10.18억원) 등으로 책정됐다. 공동주택(연립, 다세대 등) 종전자산은 공동주택 공시가격 X 보정률(2.7) 산식을 이용해 계산이 가능하다. 단독주택 종전자산은 토지가액은 개별공시지가 X 토지면적 X 보정률(2.5), 건물가액은 건물 개략단가 X 연면적 산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부 토지등소유자의 질의에 거주자 이주대책에 대한 LH의 추가적인 설명도 이어졌다. 주거 이전비는 소유자와 세입자의 경우 4인 기준으로 각각 1,300만원, 2,60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합원 지원책으로 모든 조합원에게 보증금 70%(3억원 한도)와 연 1.8%의 이주비 융자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