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통합기획 후보지인 독산2구역이 정비계획(안) 결정고시를 받기 전, 추진위원회 승인을 먼저 확보함에 따라 사업 기틀을 다지기 위한 법적 주체를 성공리에 매듭지었다. 해당 사업장은 올해 9월 구청 주관 하에 정비계획(안) 입안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최근 인근에 바로 연접해 있는 독산1구역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본격 시작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속도 역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독산2구역(독산동1072번지 일대) 재개발 준비위원회는 최근 금천구청으로부터 추진위원회 승인을 정식으로 확보했다. '절차법'으로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에서 처음으로 법적 단체를 구성하게 됨에 따라, 독산2구역 내 소유주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는 분위기다. 독산2구역은 정비구역 결정고시를 받기 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서울시 첫 재개발 사업장이라는 타이틀도 동시 확보하게 됐다.
독산2구역 사업을 이끌어 갈 추진위원장으로는 정지은 준비위원장이 선정됐다. 추진위원회는 정지은 추진위원장을 필두로, 감사(1명)와 추진위원(94명)으로 구성돼 있다.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동의율은 66%로, 전체 토지등소유자(883명) 중 583명이 찬성했다.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동의서는 조합설립도 찬성하는 것으로 갈음된다.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은 약 73%로 법정 동의율 확보도 초읽기에 들어선 분위기다.
통상 정비계획(안)을 확정짓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다. 공공지원자인 구청에서 추진위원회 구성 업무를 맡아줄 정비업체 선정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실제 선정하기까지 평균적으로 6개월 이상이 걸린다. 시간이 곧 돈으로 환산되는 재개발 특성을 감안, 서울시는 올해부터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이때, 단일화된 추진 주체(준비위원회)가 있어야 함을 단서 조건으로 걸었다. 결론적으로 독산2구역이 주민자율형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었다는 건 내부적으로 갈등 없는 사업장임을 표명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분석이다. 독산2구역과 동일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임에도 불구, 추진 주체가 여러 개로 나뉘어 공공지원 정비업체가 추진위원회 구성 업무를 진행 중인 곳들도 많다.
정지은 추진위원장은 "사업성 보정계수(1.98)를 적용받음에 따라, 토지 및 건축물 기부채납을 하지 않고도 확보할 수 있는 용적률 혜택을 최대화했다"며 "소유주들의 분담금과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정비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사업성을 최대한 확보해 시작점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천구 독산동 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장과 함께 시너지를 냄과 동시에 속도를 두고 선의의 경쟁도 펼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독산2구역의 구역면적은 총 86,184㎡로, 최고층수 40층으로 총 2,065세대(임대주택 277세대 포함)를 짓는 재개발 프로젝트다. 종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1단계 종상향을 전제로 개발 방향성을 수립했다. 공동주택 획지 외에도 종교기설 4곳의 획지가 별도로 구성된다. 4단계로 구성되는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210%) ▲허용용적률(249%) ▲상한용적률(276%) ▲법적상한용적률(300%) 등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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