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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머물고 있는 신당8구역과 신당9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 힘을 쏟고 있다. 신당8구역은 2018년 11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당9구역은 2018년 4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내년 초 시공업자 선정을 계기로 분위기 전환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공사 입장에선 오히려 착공까지 시간을 벌 수 있는 신당8·9구역을 수주물량으로 확보해 놓는 게 좋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9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당8구역과 신당9구역의 입찰 마감일은 각각 다음 달 2일(월), 13일(금)이다. 포스코건설의 단독 입찰로 이미 한 차례 유찰된 신당8구역은 이번에도 1곳이 들어올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신당9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 2군데가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2곳 이상의 건설업자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유효 경쟁이 성립된다. 신당8구역이 제시한 평당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650만원(VAT 제외)으로, 지난 2019년(535만원) 대비 약 22% 증액됐다. 신당8구역은 3년 전 DL이앤씨와 도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협의 난항으로 계약이 해제된 바 있다. 신당8구역은 3년 전과 마찬가지로 공동도급
한남뉴타운 '맏형' 한남3구역이 대의원 임기제 도입을 임시총회 안건으로 올린 가운데, 조합원 약 80%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며 조합의 손을 들어줬다. 작년 11월 선출된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을 중심으로 집행부가 바뀌었는데 내년에는 조합원들이 대의원을 직접 뽑으며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는 평이다. 정비업계에선 이같은 행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3구역은 어제(27일) JK아트컨벤션에서 2022년 임시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상정한 9개 안건 모두 80% 넘는 찬성표를 받으며 통과시켰다. 현장에는 1,031명의 조합원이 참석했고, 나머지 2,662명은 서면결의서 제출로 투표를 갈음했다. 당초 한남3구역은 임시총회를 열기 전 대의원회에서 이주관리업체 선정과 조합 정관 변경(대의원 임기제 도입) 안건이 부결됐으나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 직권으로 올렸다. 이날 6호 안건(조합정관 변경의 건)은 2,859표 중 찬성 2,341표를 얻어 가결됐다. 반대는 384표에 불과했다. 약 82%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며 조합에 힘을 실어줬다. 이로써 한남3구역 대의원들의 임기는 2023년 정기총회까지다. 연임을 하기 위해선 임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공급 정책으로 힘을 싣고 있는 '모아타운' 사업이 2022년 서울시 정책 투표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머리를 맞대고 소규모재정비 활성화의 일환으로 시작된 모아타운 사업은 올해 서울시 진두지휘 하에 정비사업 아이콘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총 65개소 후보지의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2023년에 사업 실효성을 증명할 시험대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1달여간 진행한 투표에서 모아타운이 44,943표 중 6,510표를 차지하며 1등을 차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총 참여자 중에서 약 7.35%의 지지를 받았다.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던 주민들의 열망이 모아타운 투표로 이어졌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그 뒤를 이어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5,749표)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가 5,056표를 받아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모아타운은 투표가 시작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다. 서울시내 모아타운 후보지(65개소) 소유주들이 모인 단톡방에선 지속적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왔다는 후문이다. 서울시 전략주택공급과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자치구별로 연
'작지만 강한' 수식어가 뒤따르는 노량진2구역이 기존 건축물 철거와 설계 변경을 투트랙으로 진행하며 사업 속도 높이기에 전념하고 있다. 노량진2구역은 노량진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몸집은 가장 작지만 조합원들 간 탄탄한 결속력과 높은 사업성이 돋보이는 곳으로 평가된다. 조합원들의 거주 쾌적성 향상 차원에서 사업시행계획(안) 변경 작업도 계획대로 순항중이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노량진2구역은 기존 건축물 철거를 위한 행정절차를 매듭지었다. 설계변경을 골자로 한 사업시행계획(안) 변경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노량진2구역이 처음 사업시행계획(안) 인가를 받은 시점은 2014년 8월이다. 입주 주민들의 실거주 편의성을 높이고자 진행되는 변경 작업은 ▲판상형 설계(기존 타워형 대체) ▲대형평형 배치(26세대)를 주요 골자로 한다. 아파트는 구조에 따라 판상형과 타워형으로 구분되는데, 판상형은 일자형이고 타워형은 탑 모양이다. 판상형은 구조적으로 앞뒤가 뚫려 있어 맞바람이 치게 되고, 이는 곧 통풍·환기가 수월함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남향이 많아서 일조량이 좋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반면, 타워형은 판상형에 비해 개성 있는 외관 디자인이 가
노량진뉴타운에서 가장 큰 면적을 가진 노량진1구역의 사업시행계획인가 일정이 내년으로 밀린 가운데, 시공권 확보를 위한 건설사간 물밑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사업시행계획(안) 공람공고를 마친 동작구청은 토지등소유자 및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받은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 노량진1구역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시공사 입찰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노량진1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대비해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노량진뉴타운 소속 8개 구역 중에서 속도가 가장 늦은 노량진1구역만이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조합 내부적으론 올해 8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11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시행계획(안) 인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시공사 선정도 해를 넘기게 됐다. 노량진1구역은 동작구청에 사업시행계획(안)을 올해 7월 말 신청했다. 하지만 서류 미비로 인해 실제 접수된 건 8월이다. 이후 동작구청은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공람 및 사업인정에 대한 의견청취 기간을 가졌다. 노량진뉴타운 내에서도 면적이 가장 넓다보니 고려해야 할 관련 법령과 절차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40년 이상 된 건축물만 약 65%에 달할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용산구 청파1구역(청파동2가 11-1번지)이 약 18년 만에 추진위원회에서 조합 단계로 넘어간다. 청파동은 마포구 노고산동과 함께 아파트 단지가 없는 동네로 유명하다.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후 지난한 인고의 세월을 거쳐 무려 18년 만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조합 설립을 기점으로 꾸준한 응집력을 만들어 나갈지 관전 포인트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청파1구역 추진위원회는 지난 24일(토)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를 개최했다는 건 조합설립 동의율을 충족했다는 말과 동일하다. 토지등소유자 75% 및 토지면적의 50%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창립총회에서는 조합 정관의 확정과 조합 임원의 선임, 대의원 선임 절차가 진행된다.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출석과 출석한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 찬성으로 상정된 안건 결의가 가능하다. 청파1구역은 조만간 용산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이 설립될 경우, 청파1구역 내 조합설립에 반대한 이들도 모두 조합원으로 자동 가입된다. 청파1구역은 재개발 진척사항이 더뎌 2018년 서울시가 직권으로 해지하려던 곳이었다
3080+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1~8차 후보지(76개소) 중에서 21곳이 대거 후보 지위를 반납하면서, 찬성-반대 주민들이 대치중인 다른 사업장에 어떤 연쇄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정비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3080+사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는 올 한해동안 단 한 곳도 본지구로 지정하지 못했다. 통상적인 재개발 방식인 관리처분이 아닌 현물선납으로 이뤄지는 탓에 주민 반발 정도가 극심한 것과 관련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으로 선정된 1~8차 후보지 중에서 총 21곳의 지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중 서울은 ▲은평구 새절역(1차) ▲동대문구(용두·청량리역) ▲강북구(수유역 남측1) ▲강북구(수유역 남측2) ▲강북구(삼양역) ▲동대문구(청량리동 주민센터) ▲강북구(미아역 서측) ▲강북구(미아사거리역 동측) ▲강북구(미아사거리역 북측) ▲강북구(삼양사거리역) ▲관악구(봉천역 서측) ▲봉천역(동측)이다. 이들 지역은 주민동의율 30% 미만인 곳들로, 주민들 간 이견 차이로 후보지 지정이 철회됐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주민 호응도가 떨어지는 공공사업은 억지로 진행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해온 바 있다. 이에 3080+도심공공주택복합사
작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노량진8구역이 이주 속도내기에 고삐를 죄고 있는 가운데, 조합은 학기가 시작되는 2월 말에서 3월 초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건축물 철거 작업은 하반기쯤 이뤄질 예정이다. 철거를 앞둔 2구역과 이주하지 않은 잔여가구 상대로 명도소송을 진행중인 6구역에 이어 8구역은 노량진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내 개발 속도로는 세번째 순서에 속한 셈이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노량진8구역은 작년 초 DL이앤씨(舊 대림)와 건축물 설계 변경에 따른 평당(3.3㎡) 공사비를 약 590만원에 합의했다. 2018년 시공사 선정 총회를 거쳐 선정된 DL이앤씨와 확정지은 평당 공사비가 약 498만원임을 감안할 때, 약 18.47% 증액된 수치다. 당초 e편한세상 브랜드를 선택했지만 이후 조합원들의 희망에 따라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ACRO) 변경에 따른 영향이다. 아크로 브랜드 변경으로 기존 계획 대비 1개동이 줄었지만, 단지 간 거리가 늘어나며 한층 더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최근 급격한 물가인상(철근·레미콘·금속류 ·유로폼·동파이프·인건비 등)으로 착공에 나서지 못한 현장들이 많다는 점
'재건축 잠룡'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이하 올림픽선수촌)가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비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3월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은 올림픽선수촌은 공공기관에 의한 적정성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를 우려한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 완화 카드를 내놓으면서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사전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25일 정비업계 따르면 올림픽선수촌 재건축 추진단은 올해 2번째 공문을 주민들한테 발송했다. 공문의 내용은 안전진단 규제완화를 소급 적용받아 내년 1분기 안전진단 통과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비를 위한 모금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호소가 담겨 있다. 시공사로부터 일체 자금을 수령받지 않고 주민들로부터 모은 후원금으로 재건축 사업을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집행부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올림픽선수촌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완화 전에도 정비계획(안) 수립을 위한 사업비 모금을 진행해 왔다.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단지 배치 설계 명목으로 후원금 마련에 나섰고, 모금액은 1구좌(100만원) 이상으로 했다. 공무원 출신 정치인으로 알려진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올해 9월 '송파구 재건축 등 정비사업 신속추진
중구 신당동 모아타운 후보지에 역세권시프트 사업 추진을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되면서 구역 내 주민들의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더블역세권(2·6호선)을 품은 신당동은 서울시가 지난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모아타운) 후보지로 선장한 곳으로 최근 중구청이 구민들을 상대로 설명회까지 개최한 곳이다. 모아타운 후보지로 알고 있던 주민들 입장에선 구역 내 2개 사업이 겹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5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당동100 신당역세권 도시정비형재개발 준비위원회는 지난 23일(금) 오후 5시 30분 충무아트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신당동100 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역세권시프트 사업 검토와 함께 기본현황 조사에 착수했고 관청인 중구청에는 모아타운 후보지 철회 요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달에는 발기인총회를 통해 추진위원장과 감사까지 선출했다. 신당동100 신당역세권 준비위원회는 정부에서 한시적으로 역세권 범위를 넓혀준 터라 용도변경을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2·3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면서 확보한 용적률을 통해 40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을 짓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