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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소재 남산타운은 강북 리모델링 최대어로 손꼽히는 사업장이다. 서울시로부터 6년 전 '시범사업지'로 선정됐지만, 리모델링 사업유형을 두고 이견차를 좁힐 수 있는 대책(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남산타운은 서울시가 소유한 임대동을 구역계 내 새롭게 편입해 '주택단지형 리모델링' 위한 조합설립인가 요건을 맞춘 뒤, 향후 사업시행계획(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임대동을 제척하는 내용을 서울시에 새롭게 제안했다. 18일 정비업계 따르면 남산타운 리모델링 조합(가칭)은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서울시와 협의할 수 있는 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그간 서울시는 남산타운이 분양주택(주민 소유)만을 대상으로 동의율을 충족해 왔기에, 동별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점을 밝혀 왔다. 또한, 서울시가 소유한 임대주택은 남산타운 구역계 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조합원으로서의 권리도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 남산타운은 주택단지형 리모델링 추진만을 생각하며 지난 5년의 시간을 동의서 징구에 매진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가 주택단지형 리모델링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주체이기 때문이다. 정비사업은 기본적으로 주택 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북아현 두산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앞두고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과정에 여념이 없다. 북아현 두산은 수평·수직증축 등을 통해 분양수익을 극대화하고, 실질적인 분양평수를 늘려 단지 주민들의 사업 만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대상지의 리모델링 사업이 일정 궤도에 빠르게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정비업계 따르면 북아현 두산아파트는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분석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 당일, 발표는 ㈜에이에이 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아 진행됐다. 현재 북아현 두산의 기용적률은 350%로 나타나 현실적인 사업 여건을 감안할 때 재건축보단 리모델링 사업이 적합하다. 리모델링 기대효과로, 우선 실사용 면적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이는 과거(1998년 이전) 적용했던 '중심선 치수'가 아닌 현행법에 따른 '안목치수'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안목치수를 적용하면 실제 평수만 계산하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공간이 늘어나 실거주자에게 유리하다. 이와 달리 중심선 치수를 적용시엔, 양쪽 벽간 중심 거리를 측정하므로 그 두께만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한 건설사에 유리하다. 일반 리모델링 단지 대비 많은 일반분양 세대수도
동부이촌동 단지들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촌한가람 조합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어 재건축 사업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재건축 선회 움직임이 부상한 배경으로는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성 개선(안)'을 발표한 것과 맞닿아 있다. 조합의 분석 결과, 과밀단지 현황용적률 적용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재건축을 진행할 경우, 주민들은 현재 보유 중인 집의 평수를 줄여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정비업계 따르면 이촌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서울시가 정비사업 활성화 일환으로 발표한 '사업성 보정계수'와 '과밀단지 현황용적률 적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이촌한가람아파트의 평균 공시지가는 서울시 평균 공시지가보다 높기 때문에 사업성 보정계수는 적용이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서울시는 사업성 보정계수를 설명할 때, 예시 지역으로 노원구 상계동과 중계동을 들었다. 동부이촌동 내 리모델링 단지들이 재건축 가능 여부를 판단할 때에는 '과밀단지 현황용적률' 적용에 따른 사업성을 비교·분석해 봐야 한다. 동부이촌동 단지들의 현황용적률 살펴보면, ▲이촌우성(322%) ▲이촌강촌(339%) ▲이촌코오롱(317%) ▲이촌한
기존 성지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짓는 '잠실 더샵루벤'이 내년 입주를 앞두고 외부에 건설현장을 공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잠실 더샵루벤은 국내 최초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지로, 그간 증축 한계를 겪었던 다수 리모델링 사업지에도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이하 서리협)는 송파성지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간담회를 통해 리모델링과 관련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뤘다. 현장엔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를 비롯해 서리협, 송파 내 리모델링 단지 조합장·추진위원장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잠실 더샵루벤은 지하3층-지상18층, 2개동(부대시설 포함) 규모로 지어진다. 건축완화를 통해 용적률은 274.2%→429.7% 증가 추이를 보였다. 일반분양 물량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29세대로 설정돼, 총 세대수는 기존 298세대에서 327세대로 늘어났다. 지하주차장의 확대로, 주차대수는 199대가 추가 확보됐다. 주차장의 경우 순타공법이 아닌 역타공법을 통해 지어질 계획이다. 사업지엔 수직·수평 증축 공법이 모두 적용됐다. 수직증축을 통해 29세대의 일반분양분이 늘었고, 수평증축으로 실거주 면적은 약
DL이앤씨가 지난 2022년 8월 길동(둔촌) 프라자 리모델링 조합과의 시공계약 해지를 통보해 온 가운데, 조합에 빌려준 원리금 27억3,000만원을 회수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조합이 보유한 아파트 3세대를 임의경매로 내놓았으나, 조합의 요청 하에 지난 달 예정돼던 경매는 보류된 상황이다. 현재 일부 리모델링 사업장에서 재건축 선회 움직임이 일고 있어 유사한 사례가 또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10일 정비업계 따르면 DL이앤씨와 길동(둔촌) 프라자 리모델링 조합과 원리금(대여금+이자) 27억3,000만원 상환을 두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DL이앤씨는 조합이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 3채를 임의경매에 부쳤으나, 조합 측 요청으로 임의경매를 취하했다. 채권자인 DL이앤씨는 조합 총회를 열어 아파트 3채를 매각해 원리금을 상환해 주고, 만약 부족할 경우 조합원들이 분담해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 조합과 DL이앤씨는 일방적 계약해지 여부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슷한 시기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해 온 둔촌현대1차(더샵둔촌포레)는 현재 입주를 앞두고 있다. DL이앤씨가 리모델링 사업을 협의 없이 포기함에 따라
서강GS아파트가 약 1년간 이어져 온 조합장 공석 사태를 종결한다. 일신상의 사유로 직위를 내려놓았던 김남호 전 조합장이 금번 선거 때 단독 입후보자로 나서며 신임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조합은 서울시 사전자문 통과를 목표로 멈췄던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3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강GS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최근 임시총회를 열어 새로운 조합장 선출에 나섰다. 총회에선 ▲제1호(조합장 선출 건) ▲제2호(조합규약(안) 변경 승인 건) ▲제3호(24년 임시총회 예산(안) 승인 건) ▲제4호(24년 임시총회 참석비 지급 승인 건) 등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처리됐다. 전체 조합원(404명) 중 232명이 의결권을 행사했고, 김남호 신임 조합장은 200표 지지를 받았다. 김 조합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1년 전 사퇴했지만, 표류하고 있던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해 다시 입후보하는 의사결정을 내렸다. 김 조합장은 "한강변 좋은 입지를 가진 우리 아파트의 사업성에 집중한 나머지, 속도에 너무 집중한 경향이 있었다"고 회고하며 "조합원들과 충분한 소통이 부족했음을 느꼈고, 반성할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만하고 충분한 소통을 전제로 리모델링 사업을 차근
산본개나리13단지가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9부능선을 넘었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산본개나리13단지(조합장 최우성)는 최근 군포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산본개나리13단지는 1층에 필로티를 적용해 기존 1,779세대에서 2,000세대로 규모 증축계획을 갖고 있다. 늘어난 222세대는 일반분양해 조합원 분담금을 절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내년 상반기 리모델링허가 신청을 계획하는 등 산본 내 최초로 리모델링 이주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중 권리변동계획수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본개나리13단지는 향후 리모델링 사업을 거쳐 '금정역 더샵 힐스테이트'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최우성 조합장은 "일반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타 단지와 달리, 우리 단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로 진행된다"며 "이로 인해 큰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의 신중한 인·허가 절차 진행과 군포시의 적극적인 행정협조가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산본개나리13단지의 경우 리모델링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21년 5월 군포시 내에서 세 번째로 리모델링 조
"오세훈 서울시장님, 잠시 방청석을 봐주시겠습니까? 행정청을 신뢰하고 5년 가까이 기울인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 (남산타운) 주민 분들께서 모여 계십니다. 부디 신뢰보호의 원칙에 입각해 조합 설립을 대승적으로 결정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2023년 8월 기준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혼합주택 단지 중 약 30%는 조합설립 구성 요건을 갖출 수 없습니다. 분양세대 비율이 3분의2 미만이기 때문이죠. 서울시 동의 없이는 어떤 정비사업도 추진할 수 없습니다. 남산타운 아파트가 향후 다가올 관련 이슈의 시작점입니다." 최재란 서울시 의원은 지난 달 28일(금) 오후 2시부터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남산타운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중구에 위치한 남산타운 아파트는 분양단지와 임대단지로 구성된 혼합주택(42개동 5,150세대)으로, 지난 2018년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됐다. 작년 9월까지만 하더라도 [2030 서울시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따라 남산타운은 '단지 내 여유부지 활용형'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장으로 여겨졌다. 분양단지는 증
쌍용건설이 목련3단지 조합원들을 상대로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을 진행할 경우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건설사가 일반 조합원들에게 소송을 청구하기 힘들 것이란 세간의 관측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쌍용건설은 목련3단지 리모델링 시공사로 무이자 대여금(61억원)을 빌려준 바 있다. 현재 목련3단지는 리모델링파와 재건축파로 나뉘어 이견차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정비업계 따르면 쌍용건설은 목련3단지 조합이 리모델링 사업을 그만두거나, 사전 협의 없이 계약해지를 추진하게 될 경우 빌려준 사업비를 즉시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합원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차원의 모든 법적조치(가압류 포함)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부 조합원이 주장하는 재건축 사업 전환은 애초 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목련3단지 조합은 지난 5월 대의원회를 열어 올해 7월 31일까지 리모델링 동의서 징구율(75%)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사업을 접기로 의결했다. 쌍용건설은 이에 즉각 반발했다. 조합의 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냄과 동시에, 동의율 75% 미만으로 리모델링이 불발될 경우 ▲조합 ▲조합원 ▲연대보증인 등에게 손해배상 책
평촌 목련3단지가 리모델링 사업 재개를 위한 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현재 재건축을 희망하는 조합원들도 약 40%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대여금 지급을 중단했다. 30일 정비업계 따르면 목련3단지 리모델링 조합(김영주 조합장)은 오는 31일 예정된 대의원회에서 '리모델링 사업 추진 여부 결정'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7월 31일까지 리모델링 동의서를 징구할 예정이다. 전체 소유주(902세대) 중 677세대 이상이 동의서를 제출해야, 기존 진행해 왔던 리모델링을 재개할 수 있다. 기한 내 75% 동의율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리모델링 사업은 종료된다. 동시에 시공사인 쌍용건설과의 계약 해지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쌍용건설이 조합원을 상대로 정산채무(대여금+손해배상금) 소송을 진행할지, 진행하게 된다면 소송 상대방을 누구로 할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현재 리모델링 청산비용은 약 322억원으로, 대여금 61억원과 손해배상금 261억원(총공사비의 10%)으로 구성된다. 쌍용건설이 해당 금액은 모든 조합원에게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목련3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