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기준을 발표하면서 성남 분당 파크타운이 선도지구 선정 참여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분당신도시의 경우, 최소 3곳 이상의 선도지구 선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단지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파크타운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박시삼 위원장)은 지난 25일 단지 내 상가에서 300여 명의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중앙공원을 끼고 있는 수내동 파크타운(대림·롯데·삼익·서안) 단지는 연내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설명회에는 국내 대형건설사인 GS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DL이앤씨가 참석해 최신 주거트렌드를 선보였다. 또 정비업체 제이앤케이도시정비(백준 대표), 건축설계사무소 텐일레븐, 하나감정평가법인(오학우 감정평가사) 등이 참여해 ▲선도지구 지정관련 법령 및 절차 ▲재건축 사업성 ▲사업성을 감안한 설계(안)에 대해 설명했다. 제이앤케이도시정비(정비업체)는 파크타운이 3,028가구로 대단지에 속하고 단일 필지로 통합관리되며, 평형도 중대형 위주로 구성돼 있어 사업과정에서 주민갈등 소지가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수록 조합원들의 이익이 극대화되기에, 법적으로 문제 없는 (인허가) 사안에 대해선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길 건너 한양아파트에서 23년을 거주한 만큼, (홍제3구역은) 저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구청은) 주민들의 이익 극대화가 목적이지, 업체들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습니다. 서울시에서 부족한 사업성을 채우기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았는데,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최근 관내 재건축 사업을 진행중인 홍제3구역 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홍제동이 개발사업을 통해 많이 바뀔 것임을 언급했다. 인왕시장-유진상가도 금년 말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고은산 인근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기에 동네 분위기가 변할 것이라는 게 발언의 요지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더라도, 재산가치가 높아지고 배후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임을 자신했다. 이성헌 구청장이 약 5분 발언을 위해 방문한 자리는 홍제3구역이 1년여 넘게 진행된 공사비 갈등을 마무리짓는 총회 현장이었다. 홍제3구역은 현대건설의 시공권 박탈까지 염두에 두고 공사비 증액 협상을 진행해 왔다. 현대건설이 최초 제안한 평당 공사비는
서초진흥 아파트가 오는 하반기 정비계획 변경(안) 지정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1년 8개월 만에 교육환경평가를 통과했다. 24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초진흥 아파트 재건축 조합(김봉관 조합장)은 지난 2022년 10월 서울특별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교육환경평가를 신청했다. 대상은 ▲동화유치원(이격거리 190m) ▲서초초등학교(이격거리 25m) ▲서일중학교(16m) 등이다. 교육환경평가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제도로, 재건축을 진행할 때 위치, 교통, 일조, 지형, 위험시설 등의 항목을 평가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된다. 조합은 현재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1단계 종상향을 전제로 한 정비계획 변경(안) 작업도 진행 중이다. 조합은 정비계획 변경(안) 지정고시가 이뤄진 후 2024년 정기총회를 열어 사업비 및 운영비 예산을 처리할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은 건축심의 이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초진흥은 지난 2022년 서초로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되면서 용도지역 변경이 가능한 토대가 만들어졌다. 서초로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서초진흥아파트는 특별계획구역1에 포함돼 있다. 구역면적은 38,603㎡로 향후 세부 개발계획
DL이앤씨가 강남구 도곡개포한신과 용산구 산호아파트 수주의욕을 물밑에서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공사비 상승' 목적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입찰에 불참하며 조합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현재 2개 사업장(도곡개포·용산산호)에 관심을 타진하고 있는 시공사는 DL이앤씨 외엔 없다. DL이앤씨는 잠실우성4차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려면 공사비 조정이 필요하다며 입찰 참여를 협상카드로 활용했다. 22일 정비업계 따르면 도곡개포한신 재건축 조합이 개최한 2차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 ▲두산건설 ▲호반건설 ▲효성중공업 ▲금호건설 ▲진흥기업 ▲동양건설산업 등이 참석했다. 2달 전 유찰된 1차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와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사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현장설명회는 동향 파악이 목적인 업체들이 대다수이기에, 실제 수주 목적으로 참석하는 시공사는 많지 않다. 2차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중소형 건설사들이 DL이앤씨와의 경쟁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일정 규모 이상 정비사업(서울)의 경우, 조합원들의 브랜드 선호도 장벽이 높은 게 일반적이다. 두산건설과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모아타운을 비롯한
개포우성6차가 올해 4월 강남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초기 사업 세팅에 힘쓰고 있다. 조합은 협력업체 선정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도 착수했다. 20일 정비업계 따르면 개포우성6차 재건축 조합(이재붕 조합장)은 이달 초 이사회를 열어, ▲법률자문업체 수의계약 체결 ▲정비업체 선정 방법 의결 ▲설계사 선정 관련 설계공모작품 재제출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조합은 상가 제척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센트로를 자문업체로 선정했고, 하반기 중으로 정비업체와 설계사 선정 작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합은 정비업체·설계사 선정을 위한 구청과 소통하며 입찰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입찰계획(안)이 마련되는 즉시, 정비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가 나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설계사 선정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개포우성6차 설계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총 3곳(가람건축·삼우씨엠·엄앤드이건축사사무소)이다. 조합은 바뀐 입찰계획(안)에 맞춰 설계작품을 다시 제출하도록 했다. 아파트 층수(35층)와 주차장 규모 등 설계 관련 주요 내용은 향후 설계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방침이다. 숲세권 입지가 특징인 개포우성6차는 개포동 일대 마지막 남은 5층 높이의 270
무궁화신탁이 금천구 남서울럭키 재건축을 시행할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예비신탁사 지위를 내려놓은 한국자산신탁을 대신해, 재건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7일 정비업계 따르면 남서울럭키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무궁화신탁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무궁화신탁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토지등소유자로부터 약 93%의 지지를 받았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정비계획(안) 수립 및 구역지정을 목표로 잠시 중단됐던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작년 3월 재건축 사업 유형으로 신탁방식을 택했다. 남서울럭키는 종전 17평에서 재건축 후 34평을 신청할 경우, 예상되는 추정분담금이 8.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정분담금 계산에 사용된 기초 자료로는 평당 공사비 950만원, 평당 일반분양가 3,300만원이 적용됐다. 분담금 규모가 컸던 만큼, 남서울럭키는 사업성 개선을 위한 방안이 필요했다. 협력업체인 동해종합기술공사(도시계획업체)와 에이앤유디자인건축사사무소(건축설계)와 머리를 맞대고, 학교를 이전하는 내용 등을 검토했다. 하지만 정비계획(안) 수립 기간이 예상 외로 길어짐에 따라, 한국자산신탁과 결
여의도 공작아파트와 한양아파트가 각각 대우건설,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맞이한 가운데, 정비사업위원회의 공사도급계약(안) 날인 여부를 두고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 관심이 모아진다. 2개 사업장 모두 KB부동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있기에, 개인사업자인 정비사업위원회가 공사도급계약(안)에 날인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다. 정비사업위원장 성향과 사업장 상황에 따라 날인 여부는 달라진다고 신탁업계는 입을 모은다. 17일 정비업계 따르면 공작·한양아파트는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공사도급계약(안)을 준비하고 있다. 공작아파트는 지난해 말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대부분의 공사조건 협의는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정비사업위원회(개인사업자) 내 위원장이 '병'의 지위로 도장을 찍을지 여부가 관심사로 꼽힌다. 보통 신탁방식은 사업시행자(갑)와 시공사(을)가 공사도급계약(안)에 날인 주체다. 정비사업위원회는 개인사업자(정비사업위원장)로, 법인이 아니다. 정비사업위원회는 신탁 계정대로부터 운영비를 빌린 뒤 위원장 월급과 사무실 임차비용 등으로 사용한다. 신탁방식에서 사업시행자는 신탁사이기에 정비사업위원회가 공사도급계약(안)에 날인할지 여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정비사업위원들의
"한강 조망권은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법정에서 한강 조망권을 근거로 공사금지를 당하거나, 손해배상을 인정한 사례는 없습니다. 동부이촌동 한강리버뷰 아파트가 한강변 쪽 고층 아파트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경제적 가치, 보호받을 가치로 인정하지 않았죠.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장미아파트를 상대로 한강 조망권 침해 관련 법률 이슈를 제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박일규 법무법인 조운 대표변호사(사진)는 최근 여의도 장미아파트 주민들을 만나 한강 조망권과 일조권 관련 PT 발표를 진행했다. 장미아파트는 현재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로, 최근 남쪽에 인접한 대교아파트가 한강 조망권 침해를 빌미로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민들 사이 급속도로 확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법무법인 조운은 한강 조망권을 보호받아야 할 가치로 인정한 판례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했다. 일조권 관련해서도 조합원들의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시켜줬다. 대교아파트가 고층 아파트로 재건축했을 경우, 현재 14층에 위치한 장미아파트 일부 세대의 경우 일조권을 침해받을 수 있다. 일조권 침해는 수인한도 초과 여부에 대한 판단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수인한도란, 일
도봉구 쌍문한양1차가 작년 3월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E등급)을 확정지은 가운데,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진단 비용 모금까지 1달밖에 소요되지 않을 정도로 토지등소유자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추진준비위원회는 관내 여타 사업장과 달리, 쌍문한양1차는 불협화음(구청 민원) 없이 사업토대를 마련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15일 정비업계 따르면 쌍문한양1차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패스트트랙)을 통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계획업체(KTS엔지니어링)와 주민들이 만든 주민제안(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뒤, 사전 자문을 받는 형태다. 정비계획(안) 수립 단계부터 인허가청(서울시·도봉구청)과 협의해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쌍문한양1차는 쌍문동388-33번지 일대 위치하고 있으며, 공동주택(8개동) 824가구로 구성돼 있다.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해 도시계획업체 입찰공고를 거쳐, KTS엔지니어링을 최종 낙점한 바 있다. 작년 8월에는 토지등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쌍문한양1차는 우이천로24길에 위치한 ▲다세대빌라(다온세르빌)
은광교회 제척 건으로 적잖은 잡음이 있는 불광5구역의 관처총회가 큰 차질없이 마무리됐다. 올해 하반기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하는 불광5구역은 이번 총회에서 조합장 연임도 확정 지으면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합은 정비계획 변경(안) 서울시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층수 제한을 풀고 용적률을 상향조정해 조합원 수익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불광5구역 재건축 조합(조광흠 조합장)은 정기총회를 열어, ▲제1호(조합 수행업무 추인) ▲제2호(조합정관 변경(안) 의결) ▲제3호(예산 사용내역 의결) ▲제4호(조합 예산(안) 의결) ▲제5호(자금 차입) ▲제6호(주택도시보증공사 약정체결 승인) ▲제7호(금융기관 선정) ▲제8호(관리처분계획(안) 공람 승인) ▲제9호(조합원 이주 및 철거 동의) ▲제10호(주거이전비 지급 승인) ▲제11호(감정평가법인 선정) ▲제12호(정비사업전문관리 용역 계약 체결) ▲제13호(총회 의결사항 위임) ▲제14호(조합 임원 연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상정된 여러 안건 중 조합원들의 관심을 끈 안건은 단연 관리처분계획(안)이다. 예상되는 주택공급물량은 총 2,387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