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10구역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평형 설문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연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 개최를 목표로 분주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롯데건설이 실질적으로 참여의향을 나타내고 있는 후보군이다. 조합은 설계사인 건원건축과 용역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기본설계도면을 비롯해 시공사 선정에 필요한 사전 준비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19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당10구역 재개발 조합(이창우 조합장)은 이달 23일(일)까지 조합원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조사는 ▲희망평형(전용 39㎡·49㎡·59㎡·72㎡·84㎡·114㎡) ▲1세대당 적정 주차대수(1.5대·1.8대·2대 이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항목(분담금 최소화·이주비 지원·빠른 사업속도·투명한 사업·단지가치 상승) ▲아파트 내부 마감재 기준(보통·고급·최고급·기타) ▲커뮤니티시설 등이다.
신당10구역은 상반기 진행한 임시총회에서 정비업체(빛세움)와 설계사(건원건축)를 선정했다. 공공지원자인 중구청이 조합직접설립제도 활용 목적으로 뽑은 빛세움이 신한피앤씨를 제치고 정비업체 지위를 승계했고, 건원건축은 하우드엔지니어링과 치열한 경쟁 끝에 설계사 자리를 꿰찼다. 조합은 올해 정기총회 때 사업비·운영비 예산(안) 수립을 진행할 때 시공사 선정 안건도 함께 상정하겠다는 목표다.
해당 사업장에 수주 직원들을 가동하고 있는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롯데건설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12월 창립총회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가 총출동했지만, 이후 내부 검토와 현장 동향을 살피며 지금은 3곳 정도로 후보진이 압축된 모습이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는 8월 말 정도로 계획돼 있다.
신당10구역은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위치해 있으며, 구역면적은 63,893㎡다. 건축연면적은 230,468㎡다. 작년 6월 정비계획(안)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받았고, 같은 해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신당10구역은 중구청 행정 지원을 토대로 ▲2024년(시공사 선정) ▲2025년(사업시행계획 인가) ▲2026년(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인허가 과제를 빠르게 수행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정비계획(안) 입안 시점, 추정비례율은 111.41%다. 총수입(1조1,153억원)에서 총지출(5,873억원)을 뺀 뒤, 조합원들의 종전자산추정액(4,739억원)으로 나눈 결과값이다. 추정비례율은 평당 공사비 705만원, 일반분양가 평당 3,300만원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물론 사업성의 지표로 활용되는 비례율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계속 달라진다. 조합원들의 분담금 혹은 환급금은 현 시점 추정치라 개략적으로만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