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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포스코·SK, 삼호가든5차 고심 끝에 '무응찰'…방배7구역 데자뷔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삼호가든5차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이 유찰됐다. 당초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두 곳 모두 최종 응찰하지 않은 결과다. 관내 위치한 방배7구역과 동일한 모습이 재연됐다. 방배7구역 역시 LOI를 제출한 두 곳(호반건설·SK에코플랜트) 모두 막판에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3일 정비업계 따르면 삼호가든5차는 지난 2일 오후 입찰을 마감했지만,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 모두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유찰됐다. 건설사 모두 현장설명회에서 수주 의지를 피력했기에, 여느 때보다 최종 불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입찰지침서 상 시공사가 수용하기 힘든 조건이 포함돼 있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공교롭게도 최근 잇따라 입찰이 무산된 삼호가든5차와 방배7구역 모두 건원엔지니어링이 CM 업무를 맡았다. CM 업체는 조합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시공사 선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결과적으로 두 사업장 모두 건설사들의 불참으로 1차 입찰이 유찰됐다. 경쟁입찰을 기대한 조합원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삼호가든5차는 서초구 반포동 30-1번지 일대 위치해 있으며, 구역면적은 13,691㎡다.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3개동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로, 예상 주택공급물량은 305세대(분양 259세대+임대주택 46세대)다. 서울시는 삼호가든5차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주변 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 경관을 창출토록 했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재입찰 공고, 계약 조건 검토 등을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재입찰이 성사되면 연내라도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나, 변동 사항이 생기면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호가든5차는 1986년 준공된 단지로, 삼호가든 아파트 중 마지막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많지 않지만, 핵심 입지 강점을 앞세워 다수 시공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2020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올해 2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삼호가든 1차부터 4차까지는 모두 신축 아파트(반포리체·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반포써밋)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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