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4동과 중랑구 면목동, 서대문구 천연동 모아타운 3곳이 통함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총 3,447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20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양천구 목4동 724-1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외 2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3곳 모아타운에는 향후 사업추진 시 모아주택 총 3,447가구(임대 687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에는 ▲사업추진구역의 용도지역 상향(제2종7층→제3종 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확충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선 양천구 목4동 724-1번지 일대도 노후 주거지 밀집 등 주거환경이 열악해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모아주택 2개소를 설정했다. 생활 및 통행 여건 개선을 위해 대상지에 접하고 있는 목동중앙남로3가길(기존 폭원 8미터)은 10미터로, 목동중앙남로9가길(폭원 6미터)은 8미터로 확폭했다. 또 나말어린이공원과 청산어르신사랑방은 유지하고 모아주택 사업시행구역에서는 건축한계선(3미터)을 지정해 보행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목동 주민센터를 향후 신축할 수 있도록 공공청사를 계획하고 공공청사 지하에는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중복결정해 모아타운 구역 안팎의 주민을 위한 지역 필요 시설을 마련했다. 다만 시는 모아타운 반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대상지 내 모든 구역을 사업시행구역으로 계획하기보단 모아타운에서 제척하는 결정을 내렸다.
중랑구 면목5동 152-1 일대는 상당수의 막다른 도로와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고 반지하 일부 및 불법주차 성행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대상지는 기존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3개소가 설립되어 있는 지역으로, 관리계획상 총 5개 모아주택 사업구역 중 4개소가 조합설립(구역 확대)을 위한 동의 요건이 이미 확보돼 있는 등 주민들의 열의가 높은 지역으로 관리계획의 승인·고시 이후, 신속한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시는 겸재로18길 등 주요 도로를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고, 내부 도로도 확폭해 비상 차량 통행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상가 밀집 지역은 자율 정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정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천연동 89-16 일대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된다. 모아주택 개발에 따른 교통량과 인근 지역 비상차량 통행 등을 고려해 독립문로6길 폭을 10m로 넓혀 양방통행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지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입체결정도로(8m)를 계획했다. 가로변은 저층부 가로활성화 시설 등을 배치해 가로경관을 개선한다.
한편 대상지는 모아타운 대상지 내 사도(私道)를 일명 '지분쪼개기'가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기획부동산이 토지를 매수해 다수인에게 지분을 거래한 투기행위가 발견돼 해당 필지는 전체 모아타운 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