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의대역(2호선) 인근의 가야4구역이 롯데건설을 파트너 시공사로 최종 낙점하면서, 사업추진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동시에 가야4구역은 법무법인 현을 조합의 법률자문 로펌으로 선정함으로써, 예상되는 각종 행정·법률적 문제 역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5일 정비업계 따르면 부산 가야4구역은 최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롯데건설을 시공부분 협력업체로 맞이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삼고초려(3차례)의 마음으로 해당 사업장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고, 결국 수주확보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가야4구역의 프로젝트명으로 '롯데캐슬 아스테온(ASTEON)'을 제안했다.
롯데건설이 제시한 가야4구역 제안서를 살펴보면, 대상지의 평당공사비는 705만원으로 산출됐다. 2025년 2월 공사비 산정 기준일 금액이다. 사업비는 250억원 한도 내 무이자대여를 약속했다. 금리조건의 경우, HUG보증을 통해 시중 최저금리 수준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공사비 물가상승분에 대해선 실착공일까지 건설공사비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의 산술평균을 적용키로 했다. 현재 시공사들은 정비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물가상승에 따른 조합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안 내용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기간은 실착공 후 47개월로 계획됐다. 조합원분양가는 총회 의결에 따라 일반분양가 대비 최대 차등을 둘 예정이다.
당일 조합은 법률자문을 도와줄 법무법인 선정도 함께 진행했다. 적격심사를 원칙으로 조합원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심사가 이뤄졌으며, 법무법이 현이 최종 선정됐다. 법무법인 현은 현재 부산 내 우동3구역과 촉진3구역 등 핵심 사업장들을 위주로 법률자문 및 송무 역할을 성공리에 수행하고 있다.
가야4구역의 구역면적은 107,147㎡로, 지하5층-지상31층 높이, 1,998세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조합원수는 1,187명으로, 현재 가야4구역의 총공사비는 7,034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