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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우성7차는 금융전쟁…대우건설, 필수사업비 가산금리 '제로'

 

개포우성7차 시공권을 두고 유효 경쟁입찰이 성립된 가운데,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단지 내 마련된 홍보 부스에서 조합원들의 궁금증 해결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입찰 이후 개별홍보활동을 금지시킨 여타 사업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조합원들이 '정확한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충분히 비교한 뒤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배려한 조합 집행부의 결정에 업계 모두 관심을 표하고 있다.

 

현재 홍보 부스에서의 가장 큰 화두는 '사업비 조달 조건'이다. 대우건설은 조합이 필요로 하는 필수사업비 전액을 'CD+0%'에 조달하겠다는 파격적 조건을 제안했다. 법적 효력을 지닌 입찰제안서를 통해 해당 금리로 책임지고 조달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 조합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외부로부터 필수사업비를 조달해야 한다. 필수사업비는 시공사 선정 직후부터 집행되기 때문에 조합이 가장 오랜 기간 빌리는 돈이다. 개포우성7차의 필수사업비는 최소 수천억원 수준이다. 

 

'CD+0%'는 건설업계 우량한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 삼성물산보다도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삼성물산은 별도의 가산금리를 제안하지 않고, 경쟁입찰을 통한 시중 최저금리로 사업비를 조달하겠다고 제안했다. 대우건설이 가산금리를 제로(0%)로 책정한 건, 업계 우량의 신용등급을 가진 삼성물산보다 더 저렴한 수준으로 책임 조달하기 위해서다. 금융조건에 있어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있다.

 

한남4구역을 기점으로, 여러 핵심 사업장들은 사업비 조달과 관련 '가산금리'를 명확하게 제시하도록 입찰지침서를 만들고 있다. 사업기간에 비례해 누적되는 금융비용의 비중이 해마다 커져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사업비를 대여하면서 쌓이는 이자비용은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개포우성7차는 지난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향후 통합심의를 비롯해 수많은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서 사업비로 전환되는 입찰보증금(500억원)을 CD금리보다도 0.5%p 낮춰서 조달하겠다는 역대급 제안으로 주목받았다. 나머지 사업비는 CD+0.78%p를 약속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서 조합이 필요로 하는 필수사업비 전액을 'CD+0.1%'에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에 제안한 'CD+0%'는 포스코이앤씨가 방배15구역에 제안한 금리와 동일하다.

 

필수사업비 금리 조건 이외에도 추가이주비 대출 규모도 조합원들의 비교 관심사다. 최근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을 6억원으로 제한함에 따라, 강화된 가계부채 정책에 따른 영향이 정비사업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결과적으로 추가이주비를 포함해 LTV 100%를 넘는 시공사들의 선심성 제안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추가이주비는 2금융권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감당해야 할 이자비용도 기본이주비보다 높다. 조합원에게 추가 담보 물건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수요조사를 하더라도 추가이주비를 신청하는 조합원은 적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추가이주비를 빌리는 차주는 조합이기에 시공사들의 제안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개포우성7차의 입찰제안서와 공사도급계약서 비교표도 조만간 양사 날인 과정을 거쳐 조합원들에게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합이 입찰지침서를 통해 안내한 내용과 양사의 제안서를 비교하는 작업도 중요할 전망이다. 개포우성7차 조합은 유효 경쟁입찰을 성사시킨 뒤,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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