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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2차의 시공권을 확보한 현대건설이 수의계약에도 불구하고, 해당 단지에 기존의 디에이치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조건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의 파격적인 제안이 조합원들의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디에이치 신반포 르블랑'은 최고 48층의 랜드마크 단지로, 전 세대가 100%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강 조망은 높은 층수에 거주하는 입주민의 전유물로 인식되지만, 본사는 모든 동에 필로티를 적용함으로써 대지 레벨을 상향해 최하층에서도 한강뷰를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또 강남에서 가장 높은 2.8m 천장고를 적용해 실내 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강 조망 외에도 반포 최초로 조합원 전 세대에 광폭 테라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반포 최고 높이인 170m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카바나 풀 등 럭셔리 리조트급의 어메니티가 설치된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르블랑을 예술적 감각과 건축적 혁신이 결합된 명품 주거 단지로 완성시키기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 2포잠박(2PORTZAMPARC)과 협업해 그들의 디자인 철학을
서울 서초구가 재건축 조합원의 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한 정비사업 청산을 위해 '미청산 재건축조합 청산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조합 청산 지연으로 그간 재산권 행사 제한, 경제적 부담 등을 겪어 온 조합원들의 민원에 따른 것이다. 30일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구의 재건축 추진 사업장 96곳 중 미청산 재건축 조합은 현재 13곳이다. 구는 지난 6월 도시정비법 개정으로 미청산 조합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구에 부여됐으나, 실무적 관리방안이 부재해 이같은 방안 및 제도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4개월여간 미청산 조합 전수 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청산 사업지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제도는 관리방안인 '서초형 청산 신호등', 제도개선안인 '서초형 청산 청사진'으로 구성된다. 우선 '청산 신호등'은 사업지별 청산 추진 현황에 따라 관심·주의·심각 등 3단계로 분류하고 단계에 맞는 ▲자율(모니터링) ▲간접(갈등조정) ▲직접(직권개입) 등 맞춤형 관리로 원활한 청산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관심단계는 청산 절차가 이상 없이 추진되는 조합으로, 구에서는 조합의 자율성을 보장하되 매월 모니터링한다. 주의단계는 해산 후
서울시가 2024년도 공공건축물 공사비 상승률을 평균 8.06% 반영키로 결정했다. 향후 2년간 공공건축물 사업을 발주할 때 사업비를 8% 이상 늘려 잡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실적인 공공건축물 공사비를 산정할 수 있도록 '2024년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개정된 공사비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공사비 지수(상승률 6.78%) ▲서울시·25개 자치구가 추진한 공공건축 사업 3년 치 공사비(2021년 2월~2024년 1월)를 조사 분석해서 산출된 용도별 평균 공사비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시는 올해 공사비에 2022년 책정했던 공사비 가이드라인(㎡당 386만원)과 올해 조사한 서울 시내 33개 용도 건축물 보정 공사비(㎡당 417만원)를 비교, 평균 8.06% 상승률을 반영키로 했다. 또 건축물에 지열 시스템 도입 시 공사비를 5.7% 올릴 수 있게 했다. 친환경 에너지 건축물 확산을 장려하는 차원에서다. 서울시는 공사비 가이드라인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그간 자체적으로 조사·산출했던 공사비를 앞으로는 연구기관과 협력해 격년 단위로 개정한다. 이를 통해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효율성을 한층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
서울 강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강남 르메르디앙호텔 부지 복합개발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최근 열린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강남구 역삼동 602번지 일원 복합개발사업'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02번지 1만362㎡ 규모 부지에 지하 8층~지상 36층 규모로 오피스텔(132실), 호텔(65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춘 '트윈픽스'를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과거 5성급 수준의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로 사용됐었다. 하지만 호텔에 입주한 클럽에서 일명 '버닝썬 사태'가 터졌고, 이로 인해 클럽은 2019년 2월 폐업하게 됐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호텔도 2021년 8월 문을 닫게 됐다. 건축위원회는 사업지 내부에 계획된 실내형 공유공간에 다양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계획으로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자 했고, 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그린클라우드 공간을 제시했다. 한국의 산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건축물 형태는 도심의 수평적 녹지축을 수직적 녹지축 연결로 새로운 형태의 녹화공간을 제안한다. 리듬감 넘치는 입면을 통해 가로변 역
서울시가 지상철도인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전 구간의 철도지하화를 추진한다. 6개 노선, 39개 역을 지하화한다는 구상으로, 이로 인해 '연트럴 파크' 형태의 공원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서울 내 지상철도 전체 구간에 대한 지하화를 골자로 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시는 지상구간이 소음과 진동 문제, 중심지와 생활권 단절, 주변지역 노후화 등의 부작용 탓에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전락했다고 지하화 추진 배경과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시내 지상철도 구간의 94%인 67.6㎞에 달하는 선로를 지하화해 연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연트럴파크는 효창공원앞역∼가좌역 약 6.3㎞ 구간에 조성된 공원으로, 경의선철도 지하화 이후 조성돼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노선별 지하화 추진 구간은 세부적으로 다음과 같다. 우선 경부선 일대는 ▲경부선(서울역~석수역) ▲경인선(구로역~오류동역) ▲경의선(가좌역~서울역) ▲경원선 일부(효창공원역~서빙고역) 노선이다. 경원선 일대는 ▲경원선(서빙고역~도봉산역) ▲중앙선(청량리역~양원역) ▲경춘선(망우역~신내역) 이다. 경원선의 경우 일부 지역은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인 신당10구역에 대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홍보전이 과열되자 서울 중구청이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홍보공영제를 확대하고 건설사의 부정행위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구는 최근 도시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홍보 행위에 대해 '처분 권고안'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처분 권고 내용은 ▲합동 홍보공간 운영 기간 단축 ▲재발 방지 교육 실시 ▲권고 이후 신규 위반행위 발생 시 즉시 입찰 배제 등을 담고 있다. 구는 위반행위 시기나 사안의 경중 등을 고려해 시공사별 처분 범위를 차등 적용했다. 해당 시공사는 2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는 변호사, 교수,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 정비사업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처분 검토 수위는 부정행위 의혹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재발을 원천 방지하기 위해 처음부터 엄중하게 논의됐다. 처분 권고안을 통보받은 신당10구역 조합은 향후 대의원회를 개최해 최종 처분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9월 신당10구역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 이후 단속기준 합동 교육,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 등으로 불법행위에 단호히 대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 일대와 사당동 반지하주택 밀집지역 2곳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다년간 재개발 추진이 어려웠던 열악한 노후불량주거지에 대한 재개발 추진이 재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2024년 제5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후보지 2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구역은 이번에 선정된 구역을 포함해 총 85곳이 됐다. 서울시는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지역 중 주민추진 의사를 적극 반영해 찬성동의율이 높고, 반대동의율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검토 선정했다. 서대문구 홍제동 9-81 일대 개미마을은 1970년대 인왕산 자락에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무허가건축물 밀집촌이다. 석축 붕괴 위험, 기반시설 부족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일체적 정비가 시급한 곳으로,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다양한 개발사업이 시도됐지만 낮은 사업성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서울시는 ▲개미마을 ▲문화마을 ▲옛 홍제4정비예정구역을 통합해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함으로써,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지역 일대의 합리적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하고 그간 낮은 사업성의 한계를 극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
이제이엠컴퍼니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우리가'가 정부로부터 전자동의서 및 온라인총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증특례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실증특례 획득으로 '우리가'는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조합에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22일 정비업계 따르면 이제이엠컴퍼니(윤의진 대표)는 최근 열린 '제37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에서 규제 특례지정 기업으로 선정돼 연간 60개 구역을 대상으로 전자동의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도시정비 및 부동산업계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만큼, 향후 이제이엠컴퍼니의 디지털 행보가 기대된다. 이번 심의를 통해 특례 적용 범위는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 ▲조합설립동의 ▲신탁업자 지정 동의 ▲정비구역 지정제안 동의 등으로 정해졌다. 전자 동의서는 출력된 원본 없이 전자문서를 생성해 사용하거나, 지자체를 통해 검인받은 동의서를 전자방식으로 변환해 사용 가능하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5조 제7항에 따라 조합원의 직접 출석을 의무화해 의사정족수를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총회 진행이 30~40분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무산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인 프라이빗시네마와 드라마틱써클을 비롯한 4곳의 테마정원에서 단지 정원관리를 위한 조경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아이파크 가드닝 교육을 진행중이다. 입주민이 직접 단지 내 정원을 관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인 아이파크 가드닝 교육은 지난 3월 처음 시작해 이번이 다섯 번째 시간으로 이날 주제는 가을을 담은 ‘실루엣’이었다. 단지 야외 메인 광장인 원더풀 메도우와 드라마틱써클, 어반가든, 부티크가든을 포함한 총 4곳에서 입주민들은 건강한 식물 키우기, 가을 식물과 그라스 식재, 유성 번식법 등 가을 식물에 대한 실습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조화롭게 군집을 이뤄 가을 경관의 실루엣을 연출하는 억새, 핑크뮬리와 같은 그라스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을 식물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가드닝 교육에 참석한 입주민은 ”봄부터 시작된 가드닝 클래스에 참여하며 주민들과 함께 직접 가꾼 테마정원이 계절별로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고, 이웃들과 소통하는 체험이 매우 특별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전문적인 가드닝 내용임에도 정원이나 식물에 관심이 있는 입주민들이 배움에 대한
공공이 지원하는 민간임대주택에 1인 가구와 신혼부부,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주거형태가 추가돼 눈길을 끈다. 공급유형 다양화로 맞춤형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저렴한 임대료로 중하위층의 주거비 부담도 줄이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의지다. 시는 적극적 행정지원을 통해 임차인과 사업자 모두가 상생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설명회'를 열어 미래세대 주거 안정을 위한 서울시의 임대주택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장엔 전략주택공급과를 비롯해 상생주택팀, 청년주택팀, 주택사업 협회 등 다수 관계자들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울형 공유주택의 핵심은 ▲접근하기 편한 대상지 ▲쾌적한 개인공간+특화된 공유공간 ▲저렴하고 투명한 임대료 ▲사업자 지원 및 공공기여로 나뉜다. 서울형 공유주택의 경우, 입주자 직업과 생활 패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사업대상지는 교통이 편하고 의료시설이 인접한 지역으로 선정된다. 또 독립된 개인공간은 철저히 분리하나, 특화된 공유공간을 마련해 이웃간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생활 공간(주방·식당·세탁실 등), 지원 공간(개별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