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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높이 제한을 둔 7개 고도지구를 서울시가 50여년만에 새롭게 손본다. 다만 국회의사당 방면 '서여의도 일대 고도 제한 완화' 방안은 보안·방호를 이유로 보류됐다. 서울시는 전날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개최하고 고도지구 등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고도지구·특화경관지구)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고도지구는 도시 경관 보호와 과밀 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시는 1972년 남산 성곽길 일대에 지정한 이래 남산·북한산 등 주요 산과 경복궁 등 주요 시설물 인근 8곳을 고도지구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다만 제도가 장기화하고 해묵은 규제로 인식되면서 고도지구를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관리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 '신 고도 지구 구상안'을 발표하고 지난해 말까지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1월 열린 제1차 도계위에 고도지구 재정비안을 상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3월에는 주민 재열람공고를 진행했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고도지구 재정비안이 마련됨으로써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이달 중 고도지구 재열람공고 및 관련 부서 협의를 실시하고 다음 달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서울 송현동 부지가 문화공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주차장과 이건희기증관(가칭) 등 문화시설을 만들어 이곳을 도심 내 시민 휴식 공간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송현동 48-9)에 문화공원과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북촌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송현동 부지 내 구(舊)미대사관직원숙소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대신 문화공원, 주차장 및 문화시설로 결정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은 동서로는 서촌∼경복궁∼창덕궁을 잇고 남북으로는 북촌∼인사동을 잇는 주요 역사·문화관광 축 상에 있다. 2022년 10월 약 2년 기한으로 문화공원 조성에 앞서 임시 개방됐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해 이건희 기증관과 함께 시민 누구나 쉬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함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날 열린 '9차 건축위원회'에서 마천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
올해 서울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향 결정된 표준지공시지가에 따라 개별 공시가격도 소폭 상승한 영향이다. 서울시는 '2024년 개별지 86만3191필지의 공시지가'를 30일 결정해 공시했다. 지난해 서울의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5.56% 하락한 바 있다. 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 각종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 기초로 활용되는 지표다. 개별토지의 용도지역 등을 분석해 토지가격비준표상의 가격 배율을 곱한 값으로 개별토지의 1㎡당 공시지가를 결정한다. 개별지 86만3191필지 중 지가가 오른 토지는 77만9614필지(90.3%)며 하락한 토지는 3만8154필지(4.4%)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4만4062필지(5.1%)며 신규토지는 1361필지(0.2%)로 나타났다. 올해 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강남구(2.04%) ▲서초구(1.65%) ▲성동구(1.58%) ▲강동구(1.55%) 순으로 상승률을 보였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노원구(0.56%)다.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상업용)였다. ㎡당 공시지가는 1억7,
노후·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금천구 시흥동, 은평구 연신내역 일대 등에 모아주택 사업으로 402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주변 도로와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생활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6차 소규모주택정비(모아주택)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3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는 ▲구로구 궁동 240번지 일대 모아주택 ▲은평구 갈현동 259-7번지 일대 모아주택 ▲금천구 시흥동 920-13번지 일대 3곳이다. 이를 통해 3~4년 내 402가구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우선 와룡산 인근에 위치한 구로구 궁동 240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개 동,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로 용적율 완화(200%→224%),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내 층수 완화(7층 이하→평균층수 11층) 등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해 총 70가구(임대 7가구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착공은 2025년 4월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어 있지 않은 북측도로에 2m 보도를 확보하고, 가로변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해 인접 주민 및 입주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어 은평구 갈현동 모아주택은 지하 2층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망리단길' 인근 8개소가 모아타운을 통한 재개발 사업으로 1512가구 규모 신축 공동주택으로 재탄생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마포구 망원동 456-6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대한 통합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면적 7만7449㎡규모의 이 일대는 그간 노후 건축물 밀집과 주차장 부족 등으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 결정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기존 939세대에서 573세대 늘어난 총 1512세대의 모아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따라 용도지역이 기존 제2종(7층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고 최고 21층 높이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대상지가 망원한강공원과 가까운 만큼 한강공원으로 접근하는 두 개의 보행 나들목을 활용한 보행 특화 가로와 커뮤니티 가로를 계획해 인접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아울러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도 매력 있는 도시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 이용이 편리해 교통이 우수하고, 한강공원으로 바로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 노량진4구역이 최고 35층, 844가구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층수를 30층에서 35층으로 높이는 대신 중대형 면적을 추가해 가구 수는 소폭 감소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노량진4 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노량진4구역은 지난 2009년 12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22년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완료돼 지난해 12월 이주를 시작한 구역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구역에는 지하 6층~지상 35층의 공동주택 844세대(공공주택 149세대)가 건립된다. 노량진4구역 조합은 전용 49~84㎡ 86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후 조합원 의견을 고려해 106㎡ 157가구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면적별 가구 수는 ▲39㎡ 19가구 ▲49㎡ 57가구 ▲59㎡ 217가구 ▲84㎡ 245가구 ▲106㎡ 157가구다. 임대주택은 총 149가구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용적률은 252.66%에서 263.69%로 상향됐다. 용적률이 늘어나면서 건물 층고도 30층에서 35층으로 높였다. 정비사업을 통해 노량진 일대 열악한
서울 강북구 미아동 강북5구역에 최고 48층 68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강북구 미아동 61-79번지 일대 '강북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강북5구역은 노후 저층 주택·상가 밀집지역으로 지난 2014년 민간 주도로 정비계획이 수립됐으나 주민 갈등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그러나 시가 2021년 강북5구역을 공공재개발 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전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공공재개발 계획안을 확정하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강북5구역은 지하 5층~지상 48층 높이 3개동에, 688세대(공공임대 181세대, 민간임대 117세대)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용적률은 893%를 적용받는다. 심의 결과, 단지 내에 공공보행통로 등 3곳을 계획해 지하철역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또 영훈초·중·고 일대 통학로를 신설하고, 지역주민들에게 개방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000㎡ 규모의 공개공지를 조성한다. 강북5구역은 2025년 건축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될 예정이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 수성구에 공급하는 범어아이파크(범어우방1차 재건축)가 1순위 청약에서 두 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우던 대구에서 평균 경쟁률 15.3대 1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낸 것이다. 국민평형(84㎡) 10억원대로 고분양 우려가 나왔지만, 범어아이파크는 시장 관측이 무색하게끔 1순위에서 완판하며 브랜드 저력을 과시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구 범어아이파크는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받은 결과, 총 8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56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 15.3대 1을 기록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8일에 실시하며 계약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분양가는 △84㎡A(9억7644만~10억5074만원) △84㎡B(9억6653만~10억6511만원) △84㎡C(9억5388만~10억5118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A타입은 8가구가 배정됐는데, 253명이 몰리며 경쟁률 31.63대 1을 기록했다. 84㎡ B타입과 C타입은 각각 경쟁률 19.97대 1, 5.27대 1로 집계됐다.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실제 거래가격과 비교해 1~2억원 수준 높은 편이지만
서울시가 건축물 심의 기준에 화물조업 주차공간 설치 기준을 마련한다. 아파트 '택배 갈등' 예방과 생활물동량 증가로 인한 혼잡 해소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물류정책과를 중심으로 조만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화물조업 주차공간 실태조사와 세부 기준 마련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커머스 활성화로 택배차 등 화물차 통행이 급증하면서 건축물 내 조업주차장은 부족한 상황이다. 그 결과 화물차 기사들이 차도나 보도에 불법주차해 교통정체와 인근주민들과의 갈등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지상 통로에 아예 택배 차량 진입을 막은 경우도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현행 물류시설법에는 물류단지 건축 시 적정한 수준의 화물자동차 전용주차장를 확보가 필요하다는 내용만 있을 뿐 구체적 규정은 없다. 주차장법과 도시교통정비촉진법도 건축물 내 화물조업 주차 공간의 당위성을 언급하는 수준에 그쳐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는 건축물 심의 기준에 중·대형 화물차량 관련 기준을 담아 조업주차 공간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장조사 결과에 따라 건물별로 필요한 화물조업 주차 규모 등을 산출하고 화물조업 주차면 설치 기준, 적정 위치,
"수작업으로 진행됐던 총회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실익은 무엇일까요? 조합은 서면결의서 제출을 독려할 필요도, 수십명의 홍보 OS요원들을 고용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간 총회는 위·변조와 휴먼에러(Human Error)에 고스란히 노출됐지만 전자투표는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전자적 의결 방식을 도입한 조합 역시 상당한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곽세병 ㈜레디포스트 대표는 최근 하우징워치가 개최한 [2024 Housing Watch 정비사업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레디포스트가 운영 중인 총회원스탑은 지난 2023년 7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증특례(규제 샌드박스)를 부여받아 '총회 전자적 의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지등소유자 명부를 자동화하고, 모바일 책자와 전자투표 링크를 전달한다. 투표 결과는 실시간으로 집계되며 참여도가 낮을 경우 독려 문자가 전송된다. 올해 1월 기준, 100여개 넘는 조합이 총회원스탑과 협업하고 있다. 한남2구역과 성수4구역,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등이 전자투표를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한남2구역은 작년 9월(임시총회)과 12월(임시총회), 올해 3월(정기총회)까지 모두 전자투표로 진행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