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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고차 방정식' 마장동, 한양대와 대토계획 확립…통합개발 의견 눈길

성동구 마장동 382 일대(1차 후보지) 신속통합기획(안)이 최근 공개된 가운데,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을 받아든 원주민들 사이에선 사근동 293 일대(2차 후보지)와 통합해서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돼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마장동 382 일대와 사근동 293 일대는 한양대학교 소유 토지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개발 성패는 한양대학교가 쥐고 있어 대승적인 대토계획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1일 정비업계 따르면 마장동 382 일대 토지등소유자들은 서울시가 최근 내놓은 신속통합기획(안)이 현장 여건을 충분히 고려했는지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 분위기다. 현재 마장동 382 일대는 전체 사업면적(17,959㎡) 중에서 한양대학교와 홍익교회가 차지하는 비율은 36%에 육박한다.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홍익교회는 존치, 한양대학교가 소유한 토지는 29통의 땅으로 옮기고 공동주택은 30통에 짓는 방향으로 수립됐다.

 

마장동 382 일대의 진출입 도로는 세림아파트 옆쪽의 살곶이2길로 계획을 잡았다. 문제는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세림아파트 구역 안쪽으로 도로를 확폭해야 한다는 점이다. 세림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2023.02 승인)와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사업 대상지 내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한양대학교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안)에 찬성을 할 만한 경제성 있는 유인책인지도 아직 알 수 없다.

 

한양대학교는 사업대상지 주변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임야와 토지(무허가건축물) 등을 갖고 있다. 한양대학교를 개발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해선 소유하고 있지만 사용하지 못하는 땅들을 고려해 설득시켜야 한다는 게 마장동 382 일대 주민들의 생각이다. 마장동 382 일대 주민들은 신속통합기획(안) 상 공동주택 부지를 한양대학교에 대토하고, 현재 29통 지역과 사근동 293 일대를 통합해야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장동 382 일대 주민은 "이곳은 지형 단차가 최대 35m에 달할 정도로 경사가 가팔라, 향후 높은 공사 난이도로 시공비 또한 만만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신속통합기획(안) 상 구역계에서 제척된 한양대 임야를 등진 남고북저형의 대지로 일조권과 건축 배치에도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양대학교와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토계획이 잡혀야 개발 방향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장동 382 일대 주민참여단은 1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신청한 대표자 ▲대토지 소유주(한양대학교) ▲㈜우연산업개발 ▲홍익교회 ▲주민(40대·50대·60대·70대 연령대별로 남·녀 1명씩 총 8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민 8명은 1명을 제외하고는 최소 19년 이상 거주한 원주민들이다. 우연산업개발은 2005년 지역주택조합을 통해 개발을 시도했던 회사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주민은 "복잡한 도로체계와 한양대학교·홍익교회·우연산업개발 등 굵직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사전조율 없이는 정비계획(안) 수립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연접해 있는 사근동과 통합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현재 계획상으로 사업성을 갖춘 정비계획(안)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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