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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은평 신사동 '산새-편백마을' 통합재개발…'숲속 주거단지' 조성

 

서울 은평구 신사동 200(편백마을), 237번지(산새마을) 일대 저층 주거지가 총 2800가구 규모의 자연친화 주거 단지로 재개발 된다.

 

서울시는 은평구 신사동 200, 237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2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의 서쪽 경계인 봉산숲(봉산도시자연공원)에 연접한 50m이상의 고저차가 있는 저층 주거지로 그간 정비구역 지정과 해제,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여러가지 사업 추진으로 인한 부침이 있었던 지역이다. 좁은 도로와 주정차 차량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이에 시는 우선 구릉지형에 순응하고 지형차를 활용한 단지계획을 통해 경사지에 순응하는 대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단 차이로 만들어지는 공간은 주차장, 부대 복리시설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통기획을 통해 대상지를 '도시와 자연을 품은 숲속 주거단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봉산숲 경계부에 6~8m의 순환도로와 공원을 조성하고. 봉산근린공원에 운동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여가·휴식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지 북측에 연접한 상신초등학교와 남측 은평터널로변 버스정류장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보행 약자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부대복리시설을 배치하고, 4개의 커뮤니티 마당을 설치해 지역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봉산 방향으로 열린 경관을 창출하고, 신사생활권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주변은 지구단위계획의 높이계획(최고 높이 30~50m)을 고려하고 중저층으로 계획해 주변 도시 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정비구역이 지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 계획 통합심의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대상지 일대는 도시관리계획 현황이나 입지 특성상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었으나, 두 개 지역을 통합적으로 계획해 함께 발전하는 계획방향을 제시했다"며 "신사동이 서울의 서쪽 경계에서 관문으로 역할이 기대되는 입지인 만큼, 봉산도시자연공원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숲과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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