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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GS건설, 마천3구역 입찰제안 내용은…조합장 불출마 선언 관심

 

최창용 마천3구역 조합장이 내년 6월 집행부 임원 선거 때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오는 11월 2일(토)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총회를 앞둔 가운데, 최 조합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배경으로는 시공사 선정 전 조합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목적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GS건설은 마천3구역의 프로젝트명을 [송파 자이 아스트라]로 정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막바지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마천3구역 조합은 다음 달 2일(토) 오후 2시 마천세계로교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총회 상정되는 안건은 ▲제1호(시공사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 승인) ▲제2호(조합 기 수행업무 추인) ▲제3호(자금 차입) ▲제4호(입찰보증금 대여금 전환 및 사용 집행 승인) ▲제5호(임시총회 직접참석자 회의비 지급) ▲제6호(2024년 조합 예산 변경) 등이다.

 

GS건설은 마천3구역 입찰 때 단독으로 응찰해, 현재 수의계약 체결을 전제로 시공권 확보를 진행 중이다. 최근 1차 홍보설명회를 마치고, 최창용 조합장은 내년 6월 예정된 집행부 선출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천3구역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조합원들 간 이견차로 인해 내홍이 계속돼 왔으며, 현재 집행부 해임을 위한 발의서 징구가 진행 중이다. 최 조합장의 불출마 선언도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GS건설은 대안설계(최고층수 25층)와 혁신설계(최고층수 37층)를 제안했다. 최고층수를 올릴 경우, 중앙광장 6,500평을 단지 내 확보할 수 있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주동 수가 감소해, 건폐율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물론 혁신설계는 중대한 설계변경에 해당하기 때문에, 인허가 기간이 늘어나고 공사비는 올라간다. GS건설이 제안한 평당 공사비는 779만원이다. 조합이 산출한 공사비 예가 810만원보다 31만원이 낮다.

 

GS건설은 이주·철거 기간에 맞춰 혁신설계 인허가를 받기 때문에 사업 지연이 없다는 설명이다. 원안설계로 남은 인허가 절차를 밟아나가되, 대안설계 변경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대안설계에 따른 인허가 비용은 15억원 한도 내에서 GS건설이 부담하겠다고 부연했다. 사업촉진비는 1,000억원 조달을 약속했다. 사업촉진비는 이주비가 부족한 조합원들에게 자금 여력을 지원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등의 목적으로 활용된다. 아파트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일반분양가의 95% 수준에서 대물변제하겠다는 조건도 제안했다.

 

마천3구역은 송파구 마천동 215번지 일대 위치해 있으며, 1960년대 도심 철거민의 집단이주지역으로 만들어졌다. 구역면적은 133,830㎡로, 이중 공동주택을 지을 획지는 88,730㎡다. 정비기반시설은 ▲도로(21,473㎡) ▲공원(11,661㎡) ▲공공시설(4,949㎡) ▲보육시설(1,200㎡) ▲유치원(300㎡) ▲자동차정류장(5,025㎡)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공시설은 청소년센터와 장애인복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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