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우동3구역이 집행부 교체 이후 속도감 있는 사업전개로 주목받고 있다. 조합은 버드내유치원과의 일조권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업성 개선을 위한 설계 변경 작업도 완료한 상황이다. 해당 사업장은 내년 하반기 관리처분계획(안) 인가 수립을 목표로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8일 정비업계 따르면 우동3구역 재개발 조합(한정구 조합장)은 올해 11월 1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종전자산 감정평가를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감정평가 업무를 맡은 곳은 ▲대화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법인 태백 ▲명문감정평가법인 ▲하나감정평가법인 등이다. 우동3구역은 올해 7월 사업시행계획(안) 총회를 성료시켰고, 지체없이 사업시행계획(안) 신청서를 관청인 해운대구청에 제출했다.
종전자산 감정평가는 사업시행계획(안) 고시일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우동3구역은 사업시행계획(안) 지정고시 이후 종전자산 감정평가를 위한 기초작업에 나서기보다, 인허가청의 심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선제적으로 준비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우동3구역의 올해 사업 추진 실적은 ▲교통환경영향평가(24년 3월) ▲건축심의(24년 5월) ▲사업시행계획 총회(24년 7월) ▲교육환경영향평가(24년 10월) 등으로 요약된다.
우동3구역은 지하6층-지상 39층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현대건설과 체결한 공사도급 가계약(안) 상 평당 공사비는 약 659만원이다. 조합은 골든타임제 분양제와 원리금 상환순서 변경, 공사비 산정 기준연월일 변경(22년 7월→22년 9월) 등의 협의를 완료했다. 우동3구역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최초로 적용하게 될 단지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9월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장의 구역 면적은 160,727㎡로, 이중 공동주택을 지을 택지면적은 108,578㎡다. 정비기반시설 면적은 47,819㎡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로 ▲도로용지 ▲공공청사 ▲어린이공원 ▲공공공지 ▲경관녹지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시행계획(안) 상 주택공급물량은 총 2,395세대(임대주택 121세대 포함)다. 우동3구역의 협력업체 라인업은 ▲정비업체(명성디앤씨) ▲로펌(법무법인 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