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의 뒤를 이어 차기 대장주를 노리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가 이달 임시총회를 열어 현대건설과의 공사비 증액(물가상승 미정산분·일반분양가 가산 항목 추가·마감재 고급화)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23일 정비업계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조합은 이달 임시총회를 열어, 2026년 사용하게 될 사업비·운영비 예산(안)과 현대건설과의 공사도급계약(안) 변경 계약 체결을 위한 안건을 의결에 부칠 예정이다. 또한, 일반분양가를 높게 책정받기 위한 가산 항목과 마감재 고급화를 통한 공사비 변경 안건도 함께 상정된다. 조합은 고급화된 마감재를 적용한 모델하우스를 내년 4월 오픈할 예정이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는 현재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공사비 검증 결과를 받았고, 서초구청에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을 송부한 상황이다. 관리처분계획(안)을 인가받으려면 검증을 끝내 공사금액이 기재되어야 한다. 해당 사업장의 지난 2017년 공사비는 2조6,363억원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3년 8월 말 기준으로 1조4,520억원 규모의 증액을 요청해 왔다. 작년 9월 기준으로 협상을 거쳐 마련된 공사금액은 3조8,958억원이다.
위와 별개로, 조합은 현대건설과의 물가변동(Escalation)에 따른 공사비 미정산분(약 649억원)을 추가 반영해 공사도급계약 변경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물가변동을 적용하게 될 공사비는 약 2조4,314억원이다. 지난 2017년 현대건설이 입찰한 금액 중 순공사비에서 지원비를 차감한 값이다. 실착공일(2024년 3월 29일)을 기준으로, 그간 정산하지 않은 물가변동 증액분은 약 649억원이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는 일반분양가를 높게 책정받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 ▲프리미엄 환기설비 ▲친환경 무기질도료 등을 적용한다. 이에 따른 추가 공사비는 약 411억원 규모다. 조합은 분양가상한제 안에서 최대한의 일반분양가를 받아내겠다는 목표다. 일반분양 물량은 1,801세대다. 대로변 맞은편에 위치한 래미안 트리니원은 올해 10월 평당 8,484만원을 받아 역대 최고 분양가를 갱신한 바 있다.
조합원 분양세대는 마감재 고급화를 통해 준공 후 입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게 조합의 방침이다. 시공사 선정 당시 인도네시아산이었던 원목마루는 유럽산으로 바뀐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일반세대에는 팀버와이즈와 스틸레 등이 들어가며, 특화설계로 이뤄질 펜트하우스(PH) 세대에는 이탈리아 원목마루인 조르다노가 들어간다. 조르다노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원펜타스, 청담르엘 등의 특화세대에 들어가 있다. 청담르엘은 최근 평당 2억원에 넘는 실거래가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사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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