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주공12단지가 태생적인 숲세권 입지와 더불어, 안양천으로 이어지는 그린웨이 조성을 통해 단지 가치 형성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DNA를 그대로 살려 대상지 본연의 정통성을 이어나간다는 모습이다. 단지만의 차별화로 철산주공12단지가 철산을 대표하는 단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정비업계 따르면 철산주공12단지(여상욱 추진위원장)는 지난달 제1차 주민총회를 개최했고, 추진위원회 운영비·사업비 예산(안) 등을 토지등소유자들로부터 의결받았다. 이외에도 정비업체와 설계업체, 세무·회계, 법무법인 등 재건축 사업 협력업체 선정도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설계자 선정 과정에서 DA종합건축사사무소는 토지등소유자들의 최종 선택을 받게 됐다. 앞선 1·2차 현장설명회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 해당 업체는 수의계약 상황에서도 홍보관에서 소유주들의 목소리에 최대한 집중하며 홍보에 열의를 보였다. DA건축은 압구정 2·4구역, 성수4지구 등 굵직한 사업장들에서 보인 노하우들을 최대한 접목해 신속한 인허가와 확실한 설계에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다.
DA건축이 대상지에 내건 프로젝트명은 '더 시그니처 원'으로, 단지 내 왕재산과 안양천의 조화가 설계의 핵심 포인트다. 해당 사업장은 단지 내 왕재산 근린공원을 확장하는 한편, 덮개공원을 조성해 안양천으로의 접근성을 강화한다. 즉 왕재산-덮개공원(문화공원)-양재천을 잇는 자연친화 로드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동별로 10개의 프리미엄 정원이 구성돼 해당 사업장은 녹음으로 뒤덮인 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또 기존의 동배치를 보면 안양천 뷰 조망이 일부 세대에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DA건축은 배치특화 계획을 통해 전세대를 남향으로 구성, 모두가 안양천 조망이 가능토록 설계했다. 여기에 안양천변 주동엔 스카이브릿지를 설치해 단지 상징성 측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무회계엔 정일회계법인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추정분담금 산출 업무는 하나감정평가법인, 각종 법률검토와 자문은 법무법인 현이 수행할 예정이다.
철산주공12단지의 구역면적은 총 126,761㎡로, 최고층수 49층으로 총 2,718세대를 짓는 대규모 재건축 프로젝트다. 철산·하안 택지개발지구의 지구단위계획 최종(안)이 수립되면서 대상지는 중첩용적률 상향으로 최대 330%까지 용적률 확보가 가능하다. 철산역 초역세권 입지로, 중층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대지지분이 약 16.3평으로 높은 편이라 양호한 사업성 역시 기대된다. 현재 개략적인 추정비례율은 100% 초반대로 예상된다.
한편 이달 창립총회를 마친 철산주공13단지에 이어 철산주공12단지도 오는 5월 초순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조합설립인가는 상반기 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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