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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세운상가에 1㎞ '센트럴파크'… 서울시, '재정비 계획안' 주민 공람 실시

일·주거·문화 어우러진 '녹지생태도심'으로 전환
업무 인프라·1만세대 주거단지… 문화기능 강화
최고 40층 오피스·1만 가구 주거·1200석 뮤지컬 극장
세입자 대책 마련 시, 용적률 인센티브… 재정착 지원

 

종묘~퇴계로 일대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공람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종묘~퇴계로 일대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주민공람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변경안에는 종묘에서 퇴계로 일대 약 43만㎡ 부지를 대규모 녹지공간과 업무 및 주거용 건물, 문화·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녹지생태도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민간 재개발 시 반영해야 할 지침을 담고 있다.

 

세운지구에는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97%에 달하며, 붕괴 및 화재 등에 취약한 목조 건축물도 57%에 이른다. 이들 건축물 중 40% 이상이 현 소방시설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며, 화재 시 소방차 진입에 필요한 최소폭 6m가 확보되지 않는 도로도 65%에 달한다.

 

특히 이 지역은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침체 등으로 재개발이 좌초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세운지구를 글로벌 신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쾌적하고 건강한 녹지생태도심', '경쟁력 있는 활력창조도심', '매력 넘치는 고품격 문화도심'이라는 3가지 중점 목표를 세웠다.

 

우선 세운지구 일대를 쾌적하고 건강한 녹지생태도심으로 만들기 위해 세운상가, 청계상가 등 상가군을 단계적으로 공원화한다.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PJ호텔 ▲인현(신성)상가 ▲진양상가 등 상가군을 단계적으로 공원화하면 지구 내 약 13만9000㎡에 달하는 녹지가 확보된다.

 

이 공간에 북악산에서 창덕궁과 창경궁, 종묘,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이 조성되고, 종묘 등 역사문화자산을 보다 돋보이게 하는 역사경관축이 만들어진다. 종로에서 퇴계로에 이르는 상가군이 녹지로 전환되면 단절된 도심의 동서간 흐름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종로, 청계천, 을지로 등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가 교차하는 세운지구를 일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신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을지로 일대 업무·상업시설 개발 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100만㎡ 이상의 신산업 인프라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과 도심공원 일대에는 도심 공동화를 막고 직주 혼합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약 1만 세대의 도심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시는 세운지구 내 주택개발 시 공급주택 수의 10%를 도심형 임대주택으로 확충해 직장인, 청년, 신혼부부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영화산업의 상징적 공간인 충무로 일대를 다시 한번 도심 문화거점으로 활성화한다. 이 외에도 지역 영세사업자를 위한 대책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 민간 사업자가 영세사업자에 대한 법적 보상 외에 우선 임차권 제공 등 세입자 대책을 마련하는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시는 이번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지역주민, 각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종묘~퇴계로 일대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핵심 선도사업인 만큼 신속하게 정비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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