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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용산에 100층 랜드마크 '국제업무지구'…내년 착공 계획

코엑스의 2.5배 50만㎡ 부지… '3개 존' 나눠
평균 900%, 최대 용적률 1700% 고밀개발
국제업무존 랜드마크에 최고층 전망대
업무복합존 45층 1.1㎞ 스카이트레일

 

지난 2013년 개발계획이 좌초됐던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다시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상반기 구역지정 후 내년에 첫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서울도시주택공사(SH)와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마련해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사업 안정성을 위해 코레일과 SH가 기반 시설을 우선 조성하고 민간이 토지를 분양받아 개발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올해 상반기 구역 지정, 2025년 상반기 실시계획인가를 목표로 같은 해 하반기 기반 시설 착공을 시작해 2030년대 초반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사업비는 공공과 민간을 합쳐 약 51조원에 달한다. 1단계 기반시설 공사에 필요한 자금은 약 16조원으로, 토지비 8조∼10조원을 제외하고 필요한 공사비 중 약 3조원은 SH가 공사채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토지분양 대금으로 마련된다. 2단계 토지 분양 민간 사업자의 사업비는 약 3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번 개발안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업무·주거·여가문화 등을 도보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 시티'로 거듭난다.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등 3개 존으로 나뉜다.

 

우선 국제업무존(8만8557㎡)은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올려 최대 용적률 1700%까지 부여해 100층 안팎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국제업무존 획지를 분양받은 민간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제안하면 도시혁신구역 또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프라임급 오피스와 호텔, 광역환승센터 등과 함께 랜드마크 최상층에는 전망시설·어트랙션 등 복합놀이공간이 계획됐다.

 

업무복합존(10만4905㎡)과 업무지원존(9만5239㎡)은 일반상업지역 등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전체 사업지구 평균 용적률 900% 수준이 되게 했다. 업무 및 기업지원시설이 입주하고 업무지원존에는 주거·교육·문화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공간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50만㎡ 수준의 녹지도 확보한다. 사업 부지면적(49만5000㎡)과 맞먹는 규모다. 지상공원뿐 아니라 공중녹지(그린스퀘어), 순환형녹지(그린커브), 선형녹지(그린코리더) 등 수직·수평 녹지를 폭넓게 확보해 용산공원∼한강공원∼노들섬으로 이어지는 녹지보행축을 완성한다.

 

이어 용산역발(發) 공항철도와 분당선·GTX 등 4개 노선을 추가해 용산 대중교통 분담률을 57%에서 70%까지 끌어올리고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 등을 통해 발생교통량은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자율주행셔틀·도심항공교통(UAM)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내연기관차량 운행은 단계적으로 제한한다.

 

특히 건물이 아닌 지역 단위로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서울형 LEED'를 최초 적용한다. 업무복합존 건축물 고층부(45층)에는 1.1㎞ 길이 스카이 트레일을 무료로 도입하고 국제업무존 랜드마크 최고층에는 전망대와 공중정원 등을 조성한다.

 

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타운매니지먼트'(가칭)를 설립,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은 서울 어떤 지역보다 국제기구 및 기업들 관심이 있는 땅"이라며 "공공기관에서 하는 토지분양이다 보니 사업성 최우선보다 적정 토지가격이 책정되도록 사업시행자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14만6000명 고용, 연간 32조6000억원 생산유발 효과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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