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의 3년간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신통기획은 복잡한 절차를 단축하고 사업지별 맞춤형 기획을 통해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2021년 9월부터 도입됐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전시회를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3년의 기간동안 138개소의 정비계획을 지원했고, 88개소의 기획 밑그림을 완료해 약 16만호의 주택공급 계획을 수립했다. 27개소는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돼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전시는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를 보는 새로운 시선 신속통합기획'을 주제로 진행된다. 주민과의 협력 과정, 주요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성과물,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다채로운 방법으로 담는다. 관람객들이 직접 다양한 신통기획의 사업지와 전략을 가까이에서 조망하고 이를 통해 미래 도시의 모습과 그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1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하는 개회식도 진행된다. 오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의 축사와 표창수여식도 이어진다. 오 시장은 그동안 신속통합기획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한 전문가와 업체를 대상으로 직접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 전시 기간에는 ▲전문가와 함께 신통기획 3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포럼' ▲자치구별로 주민과 함께 신통기획 정책을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한 '자치구 주민 참여의 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신통기획 전문가 강연 및 토론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는 사전등록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 등 상세한 내용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