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안산주공6단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가운데, 공동사업시행자(한국토지신탁·무궁화신탁)가 안내한 입찰지침을 지키지 않아 시작도 하기 전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입찰지침 위반 내용은 '지하 세대창고'와 관련 있다. 입찰지침서에는 시공사가 세대창고를 제안할 경우, 지하 세대창고의 면적과 공사비는 별도로 표기해야 한다고 기재돼 있으나, 이를 대우건설이 총 공사비에 포함시켜 온 게 화근이 됐다. 4일 정비업계 따르면 안산주공6단지 공동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과 무궁화신탁은 이날 오후 3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받아본 결과,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응찰했다. 양사 모두 수주의지를 내비쳤던 만큼 유효경쟁 성립은 사실상 예견된 일이었다. 문제는 정비사업위원회에서 이날 양사가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뜯어보고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대우건설이 입찰지침을 어긴 제안서를 낸 것이다. 입찰지침 위반 이슈는 지하 세대창고에서 비롯됐다. 발주자인 한국토지신탁·무궁화신탁은 세대창고를 제안할 경우, 건축 공사비 내역 부문에 세대창고 면적과 공사금액을 별도 표기해야 한다는 내용의 작성기준을 안내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총 공사비와 건축 연면적에 '세대창고'를 모
압구정3구역이 우여곡절 끝 건축설계사 선정을 위한 재공모에 나선 가운데, 토지등소유자를 상대로 '용적률' 관련 이해를 돕고자 설명회까지 개최했다. 올해 7월 설계사 선정 과정에서 '입찰지침 위반'으로 오명을 떠안은 만큼, 조합은 건축 파트너를 빠르게 확정짓고 정비계획(안) 수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신속통합기획(안) 가이드라인 내 주요 사안(토지이용계획·기부채납 항목·용적률 등)도 서울시와 재논의한다. 4일 정비업계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달 9일(토) 설계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희림건축과 해안건축이 맞붙는 경쟁 구도는 5개월 전과 동일하다. 인허가청인 서울시의 공모중단 시정명령에도 불구, 총회를 강행했다가 다시 꼬리를 내린 만큼 조합은 여느 때보다 신중한 행보다. 제출된 응모작품과 조합원 배포용 홍보책자, 홍보 영상물 등 모든 절차에 있어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설계사 선정 과정에서 적잖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 점을 알기에, 조합은 정비계획(안)과 건축계획(안) 마련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각오다. 최근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선 용적률 체계 설명에 집중했다. 정비사업에서 용적률은 곧 사업성을 뜻한다. 용적률
압구정3구역이 이달 9일(토) 설계사 재선정을 위한 총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건축)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해안건축)가 제출한 공모작품의 입찰지침·법규위반 내용을 조합에 알렸다. 불과 6개월 전, 해안건축이 희림건축의 입찰지침(법적상한용적률 300%→360%) 위반을 지적한 것과 마찬가지로, 문제 제기 당사자만 바뀌고 똑같은 모습이 또 다시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1일 정비업계 따르면 희림건축은 경쟁사인 해안건축의 지침·법규 위반 사실을 알리며, 조합에 시정 조치(실격 처리)를 요청했다. 공모지침 위반 내용으로 지적한 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 대비 일반분양 주택공급 물량(1,305세대)이 대폭 축소됐다는 점이다. 해안건축은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 획지를 분리하는 대신 하나의 통합된 단지로 설계 컨셉을 잡았고, 조합원들의 분양면적 상승과 일반분양 물량을 맞바꿔버렸다. 해안건축은 조합원 1세대당 평균 분양면적이 1.24배(11.6평) 증가한다는 점을 핵심 세일즈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을 각각 조합원, 일반분양(임대주택 포함)으로 나눴던 과거와 달리, 금번 재공모에선 모두 조합원
'세종과학고'를 품은 궁동 우신빌라(재건축)는 올해 5월 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안) 공람공고를 진행했지만, 6개월이 지난 이번 달 다시 공람공고에 착수했다. 구로구청이 반년 만에 수정한 내용은 '상한용적률'이다. 상한용적률이 228%에서 226.8%로 1.2%p 줄어든 배경은 '가중치'와 관련 있다. 토지 기부채납과 관련 있는 가중치는 최근 여의도 재건축 단지 내 집행부 임원들을 똘똘 뭉치게 만들었던 '뜨거운 감자'다. 1일 정비업계 따르면 구로구청은 궁동 우신빌라의 정비계획(안)을 이달 17일까지 재공람공고 중이다. 토지이용계획(안) 상, ▲구역면적(51,071㎡) ▲공동주택 획지(46,775㎡) ▲정비기반시설 용지(4,296㎡)로 동일하다. 제2종(7층이하)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1단계 종상향하는 용도계획도 바뀐 게 없다. 토지 기부채납은 도로(696㎡)와 공원(3,600㎡), 건축물 기부채납도 주차장(1,383㎡)으로 변동 없다. 상한용적률이 바뀐 이유는 토지 기부채납을 계산하는 식에서 가중치가 기존 1에서 0.95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가중치가 0.05 줄어들면서, 상한용적률도 기존 대비 1.2%p 줄어들었다. 상한용적률을 받기 위한 식
Q.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 이후, 안전과 품질관리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A. 안전 경영을 위한 안전 관리자를 새로 영입했으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인증을 받은 국내 최고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최첨단 안전시스템을 도입하고 모든 공정을 영상기록으로 남겨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Q2. 영업정지가 확정되면 분양이 제한되는 것은 아닌가요? A2.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15조(입주자모집시기) 3항 별표4에 따르면, 방화6구역과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계약한 시점(A)이 미래의 영업정지 처분 기간 종료 및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시점(B)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하면, 선분양이 '사용검사 후'까지 제한됩니다. 다만, 아직 영업정지 처분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고, 조합과의 시공도급계약은 2020년 6월 19일에 맺었기에 앞선 조항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이미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분양 제한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Q3.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인해 일반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닌가요? A3. 올해 당사가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청약경쟁률은 ▲2023년
한남뉴타운 소속 한남2구역이 오는 12월 임시총회를 열어 시공사인 대우건설과의 도급계약 체결을 위한 의결을 받는다. 앞서 열린 9월 임시총회에선 대우건설이 118프로젝트를 1년 더 진행할 수 있도록 재신임한 바 있다. 다만, 조합과 시공사 간 도급계약 협의가 길어진 탓에, 실제 계약서에 날인하고 난 뒤 약속했던 달성 여부 판단시점(2024년 8월 31일)까지는 시간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0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2구역은 오는 12월 2일(토) 임시총회를 개최해, ▲1호(2023년 사업비·운영비 예산) ▲2호(자금 차입) ▲3호(기 추진업무 및 대여금 지급 추인) ▲4호(시공사 도급계약서 의결 및 계약체결 위임) ▲5호(도시계획업체) ▲6호(교통영향평가업체 선정) ▲7호(국공유지 매수업체 선정) ▲8호(협력업체 선정 추인) ▲9호(정관 변경) ▲10호(선거관리규정 개정) ▲11호(임시총회 개최 비용) ▲12호(설계업체 계약 해지) ▲13호(범죄예방업체 계약 해지) ▲14호(미술장식품업체 계약 해지) ▲15호(대의원 보궐선임)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이중 단연 관심을 모으는 안건은 시공사인 대우건설과의 도급계약서 의결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올해 정비업계를 되돌아 볼 때 단연코 화두가 될 단어, 바로 신탁(信託)이다. 내 재산을 다른 사람 손에 맡긴다는 건 '신뢰' 없이 불가능한 일이다. 토지등소유자들은 조합과 신탁의 갈림길에서 쉼없이 계산기를 두드리고, 머리를 싸매며 장·단점을 토의한다. 때마침, 조합과 시공사 간 물가상승(Escalation)에 따른 공사비 갈등으로 이곳저곳 곡소리가 나왔고, 정부도 신탁을 밀어주기 위한 정책 움직임을 보이며 판을 마련해줬다. 신탁사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안정성과 신속성, 전문성으로 단단히 무장해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내 정비사업 트렌드를 주도하기에 이르렀다. 작년 말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가 대폭 완화된 것도 한몫했다. 언론도 상당 지면을 할애하며, '러브콜 쇄도·구원투수 등판' 등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문구를 헤드라인으로 뽑아 분위기 띄우기에 일조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불안감도 신탁사의 안정성을 찾게 되는 계기로 작용했다. 그로부터 채 1년도 되지 않아, 국토교통부는 바로 어제 '정비사업 신탁사 역할·책임 강화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불과 1달 전, 주민들의 권익보호 차원에서 표준계약서와 시행규정을 마련한다는 보도자료와 사뭇
불광5구역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태형피엔씨를 새롭게 낙점한 가운데, 목표로 했던 연내 관리처분계획(안) 총회 개최가 가능할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연초 조합원 분양신청을 완료한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안) 공람공고를 준비 중이며, 내년 상·하반기 각각 관리처분계획(안) 인가와 이주개시를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불광5구역 재건축 조합(조광흠 조합장)은 지난 2021년 인가받은 사업시행계획(안)을 원안으로 관리처분계획(안)을 인가받은 뒤, 조합원 이주 및 철거 기간에 맞춰 설계변경 인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9월에는 은광교회와 협상에 나설 종교시설 협상단도 구성했다. 은광교회는 2008년 12월 18일 지정된 불광5구역 정비구역 내에 포함돼 있는 상황이다. 그간 은광교회는 조합에 지속적으로 정비구역에서 제척시켜줄 것을 요청해 왔다. 이에, 조합은 2021년 7월 29일 총회 의결을 통해 은광교회 부지를 구역계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은평구청은 2022년 11월 정비계획(안) 변경을 위한 주민 공람공고도 진행했다.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획지3으로 분류된 은광교회(2,100㎡)가 빠져 있다. 다만 정비계획 변경(안)은 아직 지정고시되지
노량진뉴타운 내 맏형격인 노량진1구역이 '조합 운영실태 합동점검' 결과를 조합원들에게 알린 가운데 내년 1분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2차 경쟁입찰에 본격 착수한다. 당초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수주 의욕을 드러냈지만 계산기를 두드린 끝에 각자의 셈법 하에 1차 입찰은 참여하지 않았다. 건설사 입장에선 한 차례 유찰을 시켜 상황을 반전시켜 보거나 혹은 조금 더 관망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노량진1구역 조합은 공사비 예정가격(평당 730만원)을 올리지 않고 그대로 2차 입찰공고를 내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선 공사비를 올려 건설사들이 들어오게끔 유인책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도 대두됐지만, 조합은 당초 신중하게 결정했던 공사비인 만큼 인상 없이 시공사를 선정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노량진1구역 입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건설사에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공표한 셈이다. 현재 삼성물산은 평당 공사비를 상향 조정할 경우,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조합은 현재 공사비 수준이 적정하기에 원안대로 진행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흑석2구역(공공재개발)을 지난해 9월 평당 공사비 765만
여의도 재건축 단지(한양·광장·삼부·대교·삼익·은하 등) 내 집행부 임원들이 기부채납 비율을 결정짓는 토지가중치 논의를 위해 서울시를 향한다. 서울시는 최근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안)과 시범·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토지가중치=1'을 전제로 주민들과 공감대를 만들어 왔지만, 막상 시범아파트의 토지가중치가 1미만으로 적용된다는 사실이 공식화되며 관련 이슈가 급부상했다. 물론 가중치 이슈는 현 시점에서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논의 대상이었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재건축 집행부는 이날 오후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면담한다. 도문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장과 박용찬 영등포구청 당협위원장도 참석한다. 여의도 내 가중치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 달 여의도 시범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 수정가결 내용이 토지등소유자들한테 알려진 이후부터다. 여의도 재건축은 일부 아파트(공작·수정)를 제외하고, 모두 종상향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용적률은 전체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의 비율이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 ▲허용용적률 ▲상한용적률 ▲법적상한용적률 등 4단계로 구성된다. 각 단계별로 용적률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