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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서울시, 압구정 2~5구역 신통기획 확정… 최고 '50+α'층 재건축

서울시 10일 '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 발표
강북서 강남까지 자전거로 출퇴근, 성수와 압구정 연결
공공임대주택 안보이게 섞어 적극적 소셜믹스 추진도
13일까지 지구단위계획안 열람공고… 신속한 결정고시 예정

 

대한민국 최고 부촌 압구정 2~5구역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0층, 총 1만18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10일 서울시는 강남구 압구정 2~5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한강변 생활권에 특화된 2~5구역의 통합적 기획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글로벌 매력 도시로 거듭날 서울의 대표 주거단지인 압구정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수변에 각종 문화·여가 시설을 설치하고 압구정과 성수를 잇는 보행교를 만드는 등 시민이 일상 속에서 한강을 향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준공된 지 40여 년이 넘은 압구정 아파트는 서울 한강 중심부에 위치해 있지만, 판상형 아파트로 획일적인 경관을 형성해 왔다. 이에 시는 이번 기획안을 통해 압구정 아파트를 '미래 한강의 매력적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압구정 2~5구역은 8443가구, 면적 77만3000㎡이다. 신통기획안에선 용적률을 최고 300%까지 확대해 3387가구를 늘린다. 이중 공공주택은 약 1200여 가구 안팎이 들어간다. 구역 내 공공임대주택과 분양세대 거주공간의 배치와 품질을 동일하게 계획해 적극적인 사회적 혼합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구역별 가구 증가 규모는 ▲2구역 1924가구→2700가구 ▲3구역 3946가구→5800가구 ▲4구역 1341가구→1790가구 ▲5구역 1232가구→1540가구 등이다. 가구수는 향후 정비계획 입안 때 최종 확정된다.

 

 

혁신 디자인으로 높이 규제 완화… 한강변 파노라마 경관 구축 

 

압구정 2~5구역 종합계획안의 3가지 전략은 ▲창의·혁신 디자인으로 한강변 파노라마 경관 형성 ▲여가·문화 생태계 조성으로 성수-압구정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 ▲보행 가로 활성화 및 미래 주거공간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는 부채꼴로 펼쳐진 압구정의 특징을 살려 한강변 파노라마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창의·혁신 디자인'을 도입하고 경직된 높이 규제를 없앤다.

 

한강변 입지 특성 및 경관성을 고려, 최고 층수는 기존 35층에서 50층 내외로 계획했다. 한강변 첫 주동 15층 규제도 유연하게 적용했다. 시는 창의·혁신 디자인 도입 시 높이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창의·혁신 디자인 여부는 도시·건축 관련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 

 

강남과 강북을 잇는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따라 광역통경축을 형성하고 서울숲, 응봉산, 달맞이봉공원 등 강북의 주요 자원과 압구정의 보행통경축을 서로 연계해 입체적 경관을 유도했다. 

 

이와 함께 한강변 30m 구간은 수변 특화 구간으로 설정해 주민공유시설, 열린 공간, 조망 명소 등 특화 디자인을 통해 도시와 자연이 경계 없이 융합하는 한강변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수(강북)-압구정(강남)을 수변 중심 하나의 생활권으로

 

시는 강북(성수)과 강남(압구정)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해 수변을 생활의 중심으로 만들 방침이다. 즉 구역별로 특화된 수변거점을 조성해 강과의 유대감을 회복함으로써, 서울시민의 여가·문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압구정3구역 조합에서 공공기여로 제안한 압구정~성수 보행교(자전거)를 시에서 수용함에 따라, 강남의 상업·문화 기능(가로수길, 로데오거리 등)과 강북의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삼표부지, 성수동), 서울숲의 자연이 도보 30분의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보행교는 자전거와 미래교통수단(PM)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응봉역까지 이어지는 보행교를 통해 강북~강남까지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해지면서 주민의 소통과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역별로는 2구역의 수변 커뮤니티 시설(여가거점), 3구역의 덮개시설(문화거점), 4, 5구역에 조망데크공원(조망거점)을 설치한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상징이었던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강을 향유할 수 있게끔 도시의 공공성까지 담아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사례가 한강의 잠재력을 살린 세계적인 수변도시 모델로, 선도적 주거문화를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6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람공고하고, 이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법적절차를 거쳐 신속히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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