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가락우성1차가 올해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후속 절차인 추진위원회 설립에 본격 착수한다. 추진위원회 설립 업무는 송파구청이 낙점한 ㈜창성씨앤디가 맡아 수행한다. 준비위원회는 7월 하순 주민설명회를 열어 추진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내용을 예비 조합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5일 정비업계 따르면 최근 송파구청은 공공지원 용역을 담당하는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체 ㈜창성씨앤디를 가락우성1차의 파트너로 선정했다. ㈜창성씨앤디는 준비위원회를 도와 조합설립 업무를 비롯해 인허가 관련 자문 등의 행정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창성씨앤디는 15년 이상의 업무경험을 갖춘 실무자가 조직의 70%를 차지할 만큼, 구성원의 맨파워(Man Power)를 중시하는 회사 이념을 내세우고 있다. 실무자 평균연령도 40대로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한다. ㈜창성씨앤디는 ▲한남3구역 ▲이문3구역 ▲임곡3구역 등 신축물량 2,000세대급의 대규모 사업을 실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정비사업을 이끄는 추진 주체는 시기별로 ▲준비위원회 ▲추진위원회 ▲조합 등을 거치게 된다. 이때 추진준비위원회부터 손발을 맡은 정비업체가 계속해서 업무를 승계해 진행한다. 최근 강남구 도곡우성 추진위원회는 준비위원회 시절 함께 일했던 ㈜창성씨앤디를 정비업체로 다시 선정하며 재신임했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정비업체의 업무역량 부족을 이유로 승계하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1986년 준공된 가락우성1차는 총 838세대, 9개동(최고 15층)으로 전용면적 43~127㎡로 이뤄진 노후화된 아파트다.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총 967세대 최고 26층 아파트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현재 정비계획(안)에 따라 가락우성1차의 추정비례율은 93.43%로 나타났다. 재건축 후 지어질 공동주택의 조합원 분양가는 ▲45㎡(9.64억원) ▲51㎡(10.92억원) ▲59㎡(12.58억원) ▲84㎡(15.23억원) ▲109㎡(18.15억원) 등으로 책정된 상태다.
한편 추진준비위는 이달 선거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달 주민들을 대상으로 후보자들의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주민 선거를 거쳐 당선인을 필두로 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추진위원회의 경우 주민동의률 50%가 넘어야 구청에 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