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줌 구글
메뉴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단독] 한남4, 시공사 선정안 '수정한다'…삼성물산 입찰 기대감↑

 

한남4구역이 최근 대의원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계획(안)을 의결에 부쳤으나, 대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조합은 대의원회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많은 조합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수정안을 다시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비업계 핫이슈가 됐던 독소조항들 역시 수정 작업을 거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한남4구역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3파전 양상이다. 3곳 모두 시공사 선정계획(안)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민병진 조합장)은 지난 25일(목) 오후 2시 서빙고동주민센터에서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상정된 안건은 ▲재정비촉진계획(안) 변경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 방법 ▲국공유지 무상양도 및 무상귀속 협의를 위한 용역업체 선정 방법 ▲환경영향평가업체(예평이앤씨) 선정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사원가 자문 의뢰 여부 ▲시공사 선정계획(안) 의결 등이다.

 

단연 조합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안건은 '시공사 선정계획(안)'이다. 시공사 선정계획(안) 상 독소조항으로 여겨졌던 항목은 ▲책임준공확약서 제출 ▲최초 분양가 대물 변제 ▲우회도로 공사 시공사 부담 등이 우선 꼽힌다. 조합이 앞선 조건들을 시공사 선정계획(안)에 포함시킨 건 복수의 시공사가 입찰경쟁에 참여할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합원 입장에선 사업 리스크와 경제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조항들이다.

 

다만 시공사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입찰경쟁을 포기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조합원들 사이 퍼지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시공사가 수용하기 힘든 조항들로 인해 입찰경쟁 대신 수의계약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 나왔다. 동시에 입찰경쟁이 성사될 경우, 시공사로부터 제안받는 공사조건의 실익이 더 클 수 있다는 여론이 조합원들 사이 조성됐다.

 

전날 진행된 한남4구역 대의원회는 총 109명 중 99명이 참석했다. 참석 대의원 99명 중 63명이 시공사 입찰계획(안)에 반대했다. 절반 이상의 대의원이 입찰계획(안) 상 독소조항 수정이 필요한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 앞서 언급된 독소조항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모두에게 동일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조합원들은 3개 건설사 중에서도 유독 높은 내부 심의기준을 갖고 있는 삼성물산의 이탈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는 후문이다. 삼성물산이 빠질 경우, 입찰경쟁은 애당초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한남4구역 A조합원은 "조합에서 만든 시공사 선정계획(안)이 특정 업체를 배제하고, 특정 업체와의 수의계약 체결을 위한 목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분명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이 내포돼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경쟁입찰을 우선 성사시키고, 건설사로부터 유리한 공사조건을 이끌어 나가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다른 B조합원은 "삼성물산만이 유독 입방아에 오르내렸지만, 수주의향을 내비친 다른 건설사 모두 나서지만 않았을 뿐 내부적으론 큰 부담이었을 것"이라며 "삼성물산의 입찰 참여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고, 조합원들은 입찰경쟁이 성사될 것으로 보며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우징워치 뉴스 앱] - 한번의 터치로 정비사업 뉴스를

  • ① 아이폰(애플스토어)과 안드로이드폰(구글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한다.
  • ② 검색창에 하우징워치를 입력한다.
  • ③ 다운로드 후 이용한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한번의 터치로 하우징워치 뉴스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