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변' 입지를 가진 한남5구역이 신임 집행부 체제로 다시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신임 집행부를 구성하게 된 임원진의 선거 공약은 조합원들에게 한강조망이 가능한 중·대형평형을 만들겠다는 점을 골자로 한다. 한남5구역이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계획(안) 수립 등 중요 분수령에 놓인 가운데, 새 임원진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16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5구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조합 임원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개최, ▲조합장(신상철) ▲감사(송해창) ▲감사(오영표) ▲이사(최종호) ▲이사(지영삼) ▲이사(구자숙) ▲이사(홍미애) ▲이사(정상근) ▲이사(박상현) ▲이사(도수일) ▲이사(한태신) ▲이사(백지선) ▲이사(박진성) 등의 당선인을 확정 공고했다. 신임 집행부 라인업을 구성하게 된 이사들의 임기는 조합설립변경인가일로부터 3년이다.
신상철 신임 조합장은 전 조합의 상근이사를 지낸 만큼, 연속성 있는 업무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남5구역은 지난해 완료하지 못한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계획(안) 수립에 조합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남5구역은 작년 11월 사업시행계획(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조합원 의결요건을 맞추지 못해 부결된 바 있다. 각종 영향평가 및 심의를 통과했기에, 사업시행계획(안) 부결에 조합원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물론 조합 내부 결속력을 다져야 할 새로운 과제도 안고 있다. 한남5구역은 임원 선출 과정에서 '선거관리계획(안)'을 수립하는 과정도 녹록지 않았었다.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조합원들 간 의견차이는 계속해서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신임 집행부는 내부 통합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응집력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상철 조합장 당선인은 "한남5구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갈등과 대립은 금번 총회를 전환점으로 새로운 추진력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신임 집행부는 신속한 사업 추진에 가진 역량을 모두 총동원할 것을 조합원들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남5구역의 미래가치를 조합원들과 구체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며, 조합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