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역 일원(신길동 3922번지 일대)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동의서 징구를 진행 중이다. 구역계 내 일부 부지가 '신길동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있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제척하는 업무도 추진하고 있다.
10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풍역 일원(신길동 3922번지 일대)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주민설명회를 열어 전반적인 건축계획(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업 방향성과 사업추진 현황 등을 공유해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지의 구역면적은 33,821㎡로, 획지면적은 공동주택용지(27,716㎡)와 종교용지(228㎡) 그외 정비기반시설 등으로 나뉜다. 정비기반시설의 경우 공원·주차장 중복결정을 계획 중이며, 노인복지시설의 경우 데이케어센터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제2종일반주거지역,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혼재돼 있어 용도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지 인근에는 신길동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신풍지구)이 위치해 있다. 서울시는 대상지가 지구단위계획구역(33,888㎡) 중 일부인 9,058㎡(26.7% 해당) 면적을 포함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지구단위계획구역을 10% 이상 변경하게 되면 심의 등의 절차가 필수적이다.
이에 추진준비위는 사업속도와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 수립을 위해 우선 이를 제척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의 포함여부가 지속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예상되는 주택공급물량은 총 846세대로, ▲조합+일반분양(635세대) ▲공공임대(89세대) ▲국민임대주택(122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조합+일반분양은 세부적으로 ▲16평(29세대) ▲25평(313세대) ▲35평(110세대) ▲40평(177세대) ▲48평(6세대)로 나뉜다. 임대주택은 모두 25평형 이하 규모로 계획됐다.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재개발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지가 강한 편"이라며 "사업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돼 다수 시공사와 업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상지는 동의서 징구를 늦어도 내년 초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