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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단독] 삼호가든5 "단독응찰? 총회서 우협 결정"…삼성물산 선정

 

반포동에 소재한 삼호가든5차가 서울시로부터 특별건축구역 결정고시를 이끌어 냄과 동시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할 시공사 선정 총회도 완료했다. 금번 총회는 단독으로 사업참여 의향을 나타낸 시공사가 있었음에도 불구, 수의계약(Private) 체결 수순을 밟는 대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됨에 따라 업계 상당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치 경쟁입찰 형태를 띤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표심은 삼성물산을 향했다.

 

30일 정비업계 따르면 삼호가든5차 재건축 조합(조병제 조합장)은 최근 2025년 정기총회를 열어, 우선협상권을 부여할 시공사 투표를 마쳤다. 삼성물산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전체 152표 중 삼성물산을 택한 조합원 수는 123명이다. 80% 넘는 지지율을 기록한 셈이다. 조합은 삼성물산이 조만간 제출하게 될 입찰제안서를 토대로 협의를 진행한 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통상 정비사업에서 입찰 기간 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단독 응찰한 시공사와 수의계약(Private)을 준비하는 게 일반적인 관례로 여겨진다. 삼호가든5차는 나홀로 입찰의향서(LOI)를 제출한 시공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4개 시공사를 총회 안건으로 올려 조합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추진했다. 그간 업계에서 통용되지 않았던 이례적인 행보였기에 그만큼 총회 결과에 적잖은 관심이 모아졌다.

 

결과적으로 '래미안' 브랜드의 삼성물산이 참석 조합원의 80% 넘는 지지율에 힘입어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았다. 삼성물산은 공사도급순위 1위로, 신용등급 또한 AA+로 가장 상위랭크에 속해 있다. 신용등급은 조합이 사업비를 빌릴 때, 조달금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 파워와 신용등급을 전제로 한 입찰제안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호가든5차는 지난 27일 서울시로부터 특별건축구역 결정고시도 받았다. 건축법 제61조(일조 등의 확보를 위한 건축물의 높이 제한)를 완화 적용받게 됐다. 서울시는 고밀주거단지가 밀집한 지역에 개방감을 확보하고, 수려한 경관을 공공에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물산도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보조를 맞춰 해당 사업장의 준공 후 입주가치를 극대화할 대안설계(안)을 준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986년 준공된 삼호가든5차는 서초구 반포동 30-1번지 일대 위치해 있으며, 구역면적은 13,691㎡다.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3개동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로, 예상 주택공급물량은 305세대(분양 259세대+임대주택 46세대)다. 서울시는 삼호가든5차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주변 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 경관을 창출토록 했다.

 

입찰 공고를 통해 안내된 총 공사비(예정가격)은 2,369억원이다. 3.3㎡당 990만원 수준으로 10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대상지는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반포'라는 입지적 우수함과 삼호가든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란 상징성이 더해져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사업지다. 결과적으로 삼성물산이 삼호가든5차 시공권 확보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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