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더블 역세권(1호선 가능역·의정부경전철 흥선역) 입지를 자랑하는 의정부9구역(가칭)이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재개발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건다. 의정부9구역은 맞은편에 위치한 '더샵 링크시티'를 의식한 듯 최고 45층 규모로 높이를 계획하고 있다. 고층건물이 많지 않은 가능동 일대에서 135m에 달하는 초고층 건물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2일 정비업계 따르면 의정부시 도시재생과는 최근 의정부9구역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안)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엔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재개발 의지가 곳곳에서 엿보였다. 의정부9구역의 구역면적은 96,123㎡로 이중 공동주택 획지 면적은 72,942㎡다. 나머지는 ▲도로(6,778㎡) ▲주차장(2,064㎡) ▲공원(11,526㎡) ▲녹지(2,646㎡) 등의 정비기반시설로 분류된다. 대상지의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은 계획돼 있지 않다. 용적률은 250%이며, 토지등소유자는 총 798명이다. 도시계획시설 결정(변경)안에 따라 주차장은 주민들의 편의를 돕고, 차량의 수요·공급을 맞추기 위해 북서쪽에 위치하게 된다. 인근 공원과의
둔촌주공(올림픽 파크포레온)에 이어 공사중단 사태로 한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던 대조1구역이 드디어 조합원 분양계약을 체결한다. 조합원 분양계약을 통해 확보하게 될 계약금(10%)과 중도금(30%)은 현대건설에 납부하지 못한 공사비로 지급된다. 대조1구역과 현대건설은 준공 시점을 2026년 10월로 상의 합의했다. 향후 공사 중단에 따른 공사비 증액 협의에 따라, 조합원들의 분담금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향후 현대건설과의 공사 중단에 따른 공사비 협상이 중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조합원 분양가는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대조1구역의 평당 일반분양가와 평당 공사비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비례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의 분담금은 결국 일반분양가(분양수입)와 공사비(지출)가 얼마로 책정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분양가는 최대한 높게, 평당 공사비는 최대한 낮아야 분담금을 낮출 수 있다. 9일 정비업계 따르면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진재기 조합장)이 최근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분양계약을 포함, 총 8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총회 상정된 주요 안건으로는 ▲사업시행계획(경미한 변경) ▲조합원 분양계약 ▲대출 금융기관 선정 ▲건설사업
서울시가 대규모 공사비 증액이 예상되는 사업장의 조합장들을 만났다. 공사비 갈등을 겪거나, 겪을 예정인 조합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조합장들은 공사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선 인허가청(서울시·자치구)에서 사전에 직권개입을 하는 방향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악의적 정보공개 요청과 관련, 조합의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논의도 이뤄졌다. 8일 정비업계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달 23일(화) 공사비 증액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조합장을 만나는 간담회 자리를 개최했다. 서울시에선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을 비롯해, ▲남정현 공동주택과장 ▲김유식 주거정비과장 ▲김상우 재정비촉진과장 등이 참석했다. 사업장은 ▲반포주공1단지1·2·4주구(현대건설) ▲대조1구역(현대건설) ▲흑석9구역(현대건설) ▲노량진8구역(DL이앤씨) ▲청담삼익(롯데건설) 등에서 정비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합장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약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간담회는 공사비 갈등을 겪고 있는 조합 의견을 청취하고 행정지원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인허가청에서 직권개입을 통해 공사 중단을 막는 등
남영2구역은 올해 하반기 경쟁입찰이 성사된 몇 안되는 사업장으로 주목받았으나, 현재는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시공사 선정 작업이 진행돼 조합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2달 전만 하더라도, 조합원들은 복수의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한 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조합원 이익에 부합할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부풀었다. 다만 업계 부러움을 산 것도 잠시 결국 수의계약 수순으로 흘러가고 있다. 8일 정비업계 따르면 남영2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현장설명회를 재개했고,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단 두 곳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조합은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모두 입찰지침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입찰을 무효화시켰다. 향후 발생할지 모를 법적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한 당연한 행보였다. 다만, 양사 모두 지침 위반에 따른 귀책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 HDC현대산업개발만 재입찰 자격이 박탈돼 논란이 일었다. 조합 의사결정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건 앞선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입찰 참여 자격이 제한된 건, 개별홍보지침 위반과 관련 있다. 다만 삼성물산 역시 개별홍보가 금지된 기간 내 조합원들에게
글로벌 건축설계사인 유엔스튜디오(UN STUDIO)가 삼성물산과 손잡고 한남4구역 입찰을 위한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유엔스튜디오는 최근 강남권 '로또 분양'으로 정비사업 이슈를 독차지한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를 설계한 회사다. 지난해엔 희림건축과 함께 압구정3구역 설계권을 확보하며 주목받았다. 원펜타스는 당첨 시 최소 시세차익이 20억원대로 예상되면서 약 13만명이 청약에 나선 후분양 단지다. 8일 정비업계 따르면 네덜란드 설계사인 유엔스튜디오(UN STUDION)는 최근 삼성물산 설계팀과 함께 한남4구역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남4구역만을 위한 혁신설계(안) 마련을 위한 사전 작업이 시작된 셈이다. 한남4구역은 올해 5월 28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고, 용적률과 세대수는 각각 226%, 2,331세대다. 건축설계(안)은 올해 1월 고시된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전제로 만들어졌다. 한남4구역의 획지는 총 5개로 나뉘며, ▲4-30BL, 공동주택 ▲4-31(1)BL, 주상복합 ▲4-31(2)BL, 공동주택 ▲4-32(1)BL, 주상복합 ▲4-32(2)BL, 공동주택 ▲4-33BL, 공동주택 ▲4-34BL, 공동주택 등으로 구성된다. 한남4구역의
봉천14구역이 사업시행계획(안) 인가를 전제로 시공사 선정 공고를 냈다. 올해 5월 사업시행계획(안)을 수립한 뒤, 인허가청 내 유관부서 56곳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시공사 3곳 정도가 지속적으로 조합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의계약이 아닌 입찰경쟁을 만들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4일 정비업계 따르면 봉천14구역 재개발조합(윤승호 조합장)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달 9일(금) 현장설명회에서 입찰안내서를 배부하며, 별도의 입찰참여의향서(혹은 확약서)는 받지 않는다. 입찰제안서 마감일은 다음 달 25일(수)까지다. 유찰될 경우 재공고를 진행하게 되며, 개략적인 일정을 감안할 때 연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합은 "대형시공사 3~4곳에서 지속적으로 조합에 방문해 입찰 문의를 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시공사를 뽑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이어 "현재 고분양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없이 분양이 잘 되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는 향후 조합의 일정과 행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희망섞인 해석을 내놨다. 조합은 건설비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는 철
올해 정비사업 최대 격전지가 될 한남4구역이 대의원회 부결로 입찰지침서 수정에 나선 가운데, 조합이 요구한 책임준공확약서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다. 정비사업에서 '책임준공확약서'는 사업비 대출 시 HUG보증을 받게 되면 의례 제출해야 하는 문서다. 사업장별로 HUG보증을 받는 경우도, 받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는 해당 사업장의 시공권을 가진 건설사의 신용등급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 시점, 한남4구역 입찰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건설사는 총 3곳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다. 국토교통부가 바로 어제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2024년 시공능력평가에서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11년째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높은 신용등급을 갖고 있기에, 사업비 대출을 받을 때 HUG보증 없이 자체 지급보증을 약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조합이 요구하는 책임준공확약서를 제출해야 할 당위성이 전혀 없는 것이다. HUG보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부담스러운 조건일 수밖에 없다. 한동안 한남4구역에서 책임준공확약서가 계속해서 화두에
남영2구역이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모두 설계지침을 위반했다고 판단, 기존 입찰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조합이 입찰무효화를 결정한 건 인허가청(서울시·용산구청)에서 설계지침 위반 이슈를 인지하고 있다는 부담감도 한몫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남영2구역은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직후부터 삼성물산의 대안설계(안)이 조합이 불허한 '중대한 변경사항'을 포함하고 있다는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30일 정비업계 따르면 남영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조합은 전날 대의원회를 열어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입찰을 무효화시켰다. 양사가 제출한 대안설계(안) 모두 입찰지침 위반이라는 게 집행부와 대의원들의 판단이다. 두 건설사 모두에게 잘못이 있으니 기존 입찰을 없던 일로 하고 재입찰을 진행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조합 측 설계업무를 맡고 있는 희림건축과 예시건 역시 설계지침 위반 소지가 있다고 자문했다. 남영2구역 입찰이 원점으로 회귀하게 된 배경으로는 삼성물산의 대안설계(일반상업지역 내 아파트 비율 상향 조정)가 중대한 변경에 해당한다는 문제 제기에서 비롯됐다. 해당 이슈는 조합이 올해 4월 예정돼 있던 시공사 선정 입찰을 일방적으로 2개월 연장한 것과도 관
송파 오금현대아파트가 서울시로부터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고시로 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송파구 오금동 43번지 일대 오금현대아파트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1984년 준공된 오금현대아파트는 기존 21개 동 1,316세대에서 19개 동 2,436세대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토지이용계획(안)을 살펴보면 대상지의 구역면적은 총 110,232㎡다. 이중 획지면적은 98,950㎡에 해당된다. 획지면적은 획지1(제3종일반주거지역)과 획지2(준주거지역)로 각각 나뉜다. 나머지 정비기반시설은 11,281㎡에 해당된다. 정비기반시설을 각각 비율로 환산하면 ▲도로(1%) ▲공원(2.8%) ▲녹지(3.8%) ▲공공녹지(2.6%)로 분류된다. 획지1의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210%) ▲허용용적률(225%) ▲상한용적률(242.92%) ▲법적상한용적률(299.95%) 등으로 수립됐다. 획지2의 경우엔 ▲기준용적률(210%) ▲허용용적률(230%) ▲상한용적률(230%) ▲법적상한용적률(424.03%)로 나타났다. 허용용적률 인센티브의 경우, 획지1은 공공보행통로(10%)와 돌봄시설(5%)을 신설해 15%를 적용받는다.
남영2구역 입찰경쟁이 결국 무효화 수순을 밟게 됐다. 시공사 선정을 속히 진행한 뒤, 후속 인허가 절차를 밟겠다는 조합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선정을 마쳤어야 했기에 사업 지연을 우려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도 커지는 양상이다. 남영2구역은 입찰제안서 마감 직후, 삼성물산이 제출한 대안설계(상업지역 내 주거비율 상향)가 입찰지침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발생한 끝에 지금에 이르렀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남영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조합은 오는 29일(월) 대의원회를 소집해 '입찰지침 위반 소지에 따른 입찰무효 안건'을 상정해 의결키로 했다. 동시에 재입찰 공고 안건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인허가청(서울시·용산구청)에서 입찰지침 위반 문제를 주시하고 있기에, 대의원회 통과는 사실상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남영2구역은 원점에서부터 시공사 선정을 다시 진행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남영2구역의 입찰 무효화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초 남영2구역은 올해 4월 용산구청에 주거비율 상향을 전제로 한 대안설계가 경미한 변경에 해당하는지를 질의했다. 용산구청은 '상업지역 내에서 세대 수 증가를 통한 주거비율 상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