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화곡역 일대와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일대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날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화곡역 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5호선 화곡역 일대에 입지하고 있는 지구중심이다. 2015년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고, 2031년 광역철도 대장홍대선이 준공될 예정으로 환승역세권 조성을 앞두고 있다.
역세권 일대 통합관리를 위해 역세권 범위까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하고, 역세권 중심기능 강화를 위해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일대는 의료관광기능을 권장용도로 계획한다. 또, 간선가로변은 주거복합건축물 외 주거용도는 불허용도로 결정하며 간선변 주거지역 일부는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에 대하여 용도완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거기능을 도입할 경우, 소형 주택에 대한 도입 비율을 제한하고 의무 확보 법정 주차대수를 강화했다.
이날 위원회에선 면목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 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일대가 특별계획구역 및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재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일대(면적 12만5000㎡) 지역이다. 사가정로를 중심으로 서측으로는 청량리·왕십리와 연계되고 동측으로는 용마터널이 근접하고 있어 경기 동부지역과 연계되는 주요 교통거점 지역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지난 2016년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이후의 주변 및 대상지에 대한 개발현황과 여건변화 등을 반영해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는 내용이다. 역세권 통합개발 유도 및 주요 보행축 활성화를 통해 지구 중심성을 강화하고자 사가정역 역세권 일대를 특별계획구역 및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신설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사가정로 남측 특별계획가능구역 2개소는 앞으로 개발할 경우 면목로에 접하는 부지의 일부를 도로로 공공기여하도록 계획했다. 상습 정체 구간인 면목로(폭 12m)의 교통여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장기간 방치됐던 서울역 북부 철도 부지가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우선 문화재위원회심의 등 관련 기관 의견을 반영해 서울역광장 간 연결 브릿지의 규모와 선형을 변경했다. 지역경관 조망용으로 계획된 시민 개방공간인 최상층 전망대의 위치 등도 조정했다. 또한 도심권 업무지원을 위해 계획된 국제회의시설에 전시장 용도를 추가함으로써 서울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했다.
이번 변경안 통과로 강북권 최초로 2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국제문화복합지구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연내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