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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장안동 현대, 사업시행계획 인가 완료…HDC현산 손잡고 '방긋'

 

동대문구에 위치한 장안동 현대아파트가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 파트너로 낙점한 지 채 1달도 되지 않아 사업시행계획(안)을 인가받았다. 통상 정비사업에서 사업시행계획(안)은 '7부능선'으로 여겨질 만큼 중요한 인허가 절차다. 다음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안) 수립에 필요한 사전 작업들을 연내 진행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4일 정비업계 따르면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김수규 조합장)은 지난 13일 동대문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안)을 인가받았다. 동대문구청은 이달 22일(목) 구보를 통해 고시할 예정이다. 장안동 현대아파트는 지하3층-지상29층 7개동을 짓는 재건축 프로젝트로, 예상되는 주택공급물량은 총 746세대다. 조합원·일반분양 물량은 641세대고, 나머지 105세대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구역면적은 25,244㎡로, 토지이용계획을 살펴보면 ▲주택용지(24,570㎡) ▲도로(409㎡) ▲사회복지시설(265㎡) 등이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299%, 28%로 계획이 수립돼 있다. 장안동 현대아파트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984년 준공한 단지로, 금번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1달 전 선정됐다. 40년 만에 다시 시공을 맡게 된 만큼, 상징적인 사업장인 셈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배봉산과 용마산 사이의 열린 조망을 고려해 360도 파노라마 조망권을 컨셉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건물 외관은 커튼월룩을 적용하고, 상가와 커뮤니티시설엔 오픈형 그랜드선큰을 설치해 개방감을 최대치로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리조트형 명품테마조경 ▲호텔식 통합로비 ▲하이엔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최고의 주거단지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이클래스 지하주차장(세대당 1.61대)과 100%대면이 가능한 스트리트형 명품상가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점도 조합원들이 기대감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59타입 이상 전세대 판상형·4BAY 계획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장안동 현대는 배봉산과 중랑천 수변공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가까이 배봉초, 휘경여중·고가 있어 교육과 친환경을 두루 갖춘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에 경전철 면목선 신설(예비타당성 통과)이 예정돼 있어 교통 편리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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