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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현장을 발로 뛰며, 겸허한 자세로 정보를 기록합니다. 속도와 깊이를 중시하는 언론사입니다.

방화6구역, HDC현산 '시공권 유지' 논의…총회 후 착공 여부 관심

 

방화뉴타운 내 방화6구역이 지난해 착공을 위한 공사 약정서를 체결했지만, 조합과 시공사 간 최종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현재 방화6구역은 조합원 이주가 완료된 상황이기에 착공이 늦어질수록 조합원들의 금전적 부담은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합원들은 원만한 협의를 전제로 빠른 착공 후 입주를 희망하고 있기에 착공 시기에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방화6구역은 이달 28일(토) 임시총회를 열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권 유지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조합은 작년 10월 착공을 위한 공사 약정서를 총회에서 의결했지만 집행부 사퇴 및 가처분 소송이 제기됨에 따라 착공이 지연됐다. 약정서 관련 가처분 소송은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 결정을 받았다. 방화6구역이 공사를 시작하려면 시공사와 공사도급계약 변경(안) 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

 

방화6구역은 조합원들의 이주가 모두 완료된 터라, 사업비·이주비 대출이자가 매일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기간이 길어질수록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이 비례해서 늘어난다. 이는 향후 조합원 분담금에도 영향을 미친다. 시공권이 해지될 경우 대체 시공사를 찾아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시공사를 해지할 경우 사업기간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지난해 시공사와 공사비 갈등을 겪은 북아현2구역과 홍제3구역도 시공사 해지 안건을 총회 올리려고 했으나, 최종 협의 끝에 시공권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북아현2구역은 다음 달 관리처분계획(안) 수립을 앞두고 있으며, 홍제3구역은 이주 절차를 진행 중이다. 2개 사업장 모두 시공사와 갈등을 겪었지만, 종국엔 공사비 증액 협의를 마무리하고 후속 절차들을 빠르게 밟아나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착공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강서구청에서 집행부 부재 및 가처분 소송 등을 이유로 '특정공사 및 비산먼지발생사업' 신고서를 받아주지 않았다. 강서구청은 착공 필수서류로 변경 공사도급계약서를 첨부토록 요구했다. 방화6구역의 조합원 수는 178명이며, 신축 예정 세대 수는 557세대(임대주택 20세대 포함)다. 조합원 물량보다 일반분양 물량이 더 많은 사업장으로 알려져 있어 우수한 사업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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