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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흑석1구역이 조합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4개월 전 열린 보궐선거에는 정관상 조합장 선출 요건을 맞추지 못해 부결됐지만, 금번에는 의결 정족수가 부족하더라도 다득표로 조합장을 선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흑석뉴타운 중에서도 최상급 입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는 가장 느린 흑석1구역이 새로운 수장을 맞아 분위기 반전을 꾀할지 관심이다. 3일 정비업계 따르면 흑석1구역 조합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가 이달 7일(토) 오후 2시 흑석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된다. 정기총회 안건은 총 6가지로 ▲㈜키라에셋 소송 관련 조정 수용 추인의 건 ▲2023년 조합 예산(안) 및 예산 사용 내역 의결의 건 ▲총회 참석 수당 지급 의결의 건 ▲제5-6호 안건 의결 정족수 미달 시 다득표 순에 따라 선정 또는 선임 ▲설계자 선정 및 계약 체결의 건 ▲조합장 보궐 선임의 건이 상정돼 있다. 서면으로 총회 의결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6일(금) 오후 5시까지 우편을 통해 서면의결서를 제출할 수 있다. 상정 안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연 조합장 보궐선거다. 흑석1구역은 작년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초대 조합장을 선출했
동부이촌동 재건축의 대표 주자인 한강맨션·한강삼익·왕궁맨션이 한강 조망권을 둘러싼 각기 다른 변경 인가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공교롭게도 나란히 붙어있는 3개 아파트 모두 '변경 인가'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래미안 첼리투스(舊렉스아파트)에 이어 이촌동 한강변을 수놓을 고층 스카이라인을 계획대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정비업계 따르면 몸집이 가장 큰 이촌한강맨션(660세대)은 작년 말 관리처분인가를 확보하고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일단 기존 사업계획대로 관리처분을 선제적으로 받은 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발맞춰 68층까지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GS건설이 조합 측에 제안한 혁신설계에 따르면 조합원 660세대가 100% 한강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동배치가 이뤄져 있다. 이촌한강맨션 조합 측은 이주·철거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받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660세대가 이주를 하기 위해선 물리적 시간이 필요한 터, 이 시간을 십분 활용해 GS건설이 제안한 혁신안을 골자로 서울시 건축심의를 다시 받겠다는 복안이다. 실거주보다 갭투자자 비율이 높은 이촌한강맨션의 경우
용산구 서빙고동에 위치한 신동아아파트가 2021년 7월부터 신속통합기획 추진을 도모하고 있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제자리걸음을 보이는 가운데, 비슷한 시기 함께 검토했던 대치동 미도아파트는 정비계획(안) 주민설명회까지 마치며 남다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어 비교된다. 출발선상은 같았지만 미도아파트는 정비구역 지정을 바라볼 수 있을만큼 진도를 뺐지만 신동아아파트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2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동아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 추진 관련해서 조합원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총회를 지난 해 2번이나 개최했다. 다만 작년 하반기에 연 총회에서는 주민 반대율이 약 35%를 기록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이사(집행부)들도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건축 자체를 반대하면서 조합설립인가(2021년 1월) 이후 좀처럼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2021년 재개발 6대 규제완화의 일환으로 신속통합기획(공공지원이 가미된 민간재개발) 정책을 발표했고, 사업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초창기 신동아아파트 조합 측에도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건축 진행을 유도했다. 조합설립인가 직후였던 신동아아파트는 서울시 통합심의(건축+교통+환경)를 통해 정비기간을
여의도 삼부아파트와 목화아파트는 조합 형태의 재건축 사업을 나란히 진행하고 있다. 막대한 수수료를 내고 신탁사를 사업시행자로 앞세우기보다 주민들이 직접 조합을 꾸려 재건축 사업을 진행키로 결정한 것이다. 디벨로퍼인 엠디엠 계열의 한국자산신탁과 KB부동산신탁이 여의도 재건축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삼부·목화아파트가 신탁형과 조합형 사이에서 고민 중인 이웃 단지들의 롤모델로 등극할지 관심이다. 31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삼부아파트는 올해 2월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선정돼 정비계획(안) 마련에 전념하고 있다. 정비업체와 도시설계 업체 등 협력사 라인업을 모두 갖춘 삼부아파트는 힘겹게 얻어낸 신속통합기획 지위를 적극 활용해 재개발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바로 옆에 있는 목화아파트와의 통합 재건축도 현재 시점에선 각자도생으로 방향성을 튼 만큼 내년에는 진도 빼기가 수월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서울시는 삼부아파트와 목화아파트가 통합 재건축을 하도록 유도했으나, 두 아파트 주민들 간 상이한 이해관계로 수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목화아파트 소유주들은 삼부아파트보다 대지지분이 적었던 만큼 통합 재건축을 진행하게 될 경우 한강 조망권
1년에 단 한번 선정하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이 올 연말에도 정비업계 대미를 장식한 가운데, 후보지를 추천한 자치구 중에서 유일하게 마포구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초 19개 자치구가 52개 구역을 추천했는데 마포구만 최종 후보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마포구가 신속통합기획 신청서를 접수받은 곳은 ▲노고산동 ▲대흥5구역 ▲망원1구역 ▲합정동이다. 서울시는 2022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18개 자치구 총 25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후보지들은 자치구 예산 편성이 가능한 곳부터 신속통합기획(안)과 정비계획(안)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4년부턴 계획 수립된 곳부터 순차적으로 구역 지정도 이뤄질 전망이다. 신속통합기획 선정위원회는 정량 평가점수를 기본 토대 삼아 ▲자치구별 안배 ▲구역 특성 ▲주민 동향 ▲반지하주택 비율 ▲침수이력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선정 결과에서 주목받은 건 19개 자치구 중에서 유일하게 마포구만 후보지 선정에 실패했다. 보통 후보지를 낸 자치구별로 1곳 정도는 선정해 왔던 터라 이번에도 최소 1곳 정도는 선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2개 후보지를 배출한 자치구가 4곳(종로구·성
'4년 전'에 머물고 있는 신당8구역과 신당9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 힘을 쏟고 있다. 신당8구역은 2018년 11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당9구역은 2018년 4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내년 초 시공업자 선정을 계기로 분위기 전환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공사 입장에선 오히려 착공까지 시간을 벌 수 있는 신당8·9구역을 수주물량으로 확보해 놓는 게 좋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9일 정비업계 따르면 신당8구역과 신당9구역의 입찰 마감일은 각각 다음 달 2일(월), 13일(금)이다. 포스코건설의 단독 입찰로 이미 한 차례 유찰된 신당8구역은 이번에도 1곳이 들어올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신당9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코오롱글로벌 2군데가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2곳 이상의 건설업자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유효 경쟁이 성립된다. 신당8구역이 제시한 평당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650만원(VAT 제외)으로, 지난 2019년(535만원) 대비 약 22% 증액됐다. 신당8구역은 3년 전 DL이앤씨와 도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협의 난항으로 계약이 해제된 바 있다. 신당8구역은 3년 전과 마찬가지로 공동도급
한남뉴타운 '맏형' 한남3구역이 대의원 임기제 도입을 임시총회 안건으로 올린 가운데, 조합원 약 80%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며 조합의 손을 들어줬다. 작년 11월 선출된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을 중심으로 집행부가 바뀌었는데 내년에는 조합원들이 대의원을 직접 뽑으며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는 평이다. 정비업계에선 이같은 행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한남3구역은 어제(27일) JK아트컨벤션에서 2022년 임시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상정한 9개 안건 모두 80% 넘는 찬성표를 받으며 통과시켰다. 현장에는 1,031명의 조합원이 참석했고, 나머지 2,662명은 서면결의서 제출로 투표를 갈음했다. 당초 한남3구역은 임시총회를 열기 전 대의원회에서 이주관리업체 선정과 조합 정관 변경(대의원 임기제 도입) 안건이 부결됐으나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 직권으로 올렸다. 이날 6호 안건(조합정관 변경의 건)은 2,859표 중 찬성 2,341표를 얻어 가결됐다. 반대는 384표에 불과했다. 약 82%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며 조합에 힘을 실어줬다. 이로써 한남3구역 대의원들의 임기는 2023년 정기총회까지다. 연임을 하기 위해선 임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공급 정책으로 힘을 싣고 있는 '모아타운' 사업이 2022년 서울시 정책 투표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머리를 맞대고 소규모재정비 활성화의 일환으로 시작된 모아타운 사업은 올해 서울시 진두지휘 하에 정비사업 아이콘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총 65개소 후보지의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2023년에 사업 실효성을 증명할 시험대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1달여간 진행한 투표에서 모아타운이 44,943표 중 6,510표를 차지하며 1등을 차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총 참여자 중에서 약 7.35%의 지지를 받았다.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던 주민들의 열망이 모아타운 투표로 이어졌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그 뒤를 이어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5,749표)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가 5,056표를 받아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모아타운은 투표가 시작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다. 서울시내 모아타운 후보지(65개소) 소유주들이 모인 단톡방에선 지속적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왔다는 후문이다. 서울시 전략주택공급과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자치구별로 연
'작지만 강한' 수식어가 뒤따르는 노량진2구역이 기존 건축물 철거와 설계 변경을 투트랙으로 진행하며 사업 속도 높이기에 전념하고 있다. 노량진2구역은 노량진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몸집은 가장 작지만 조합원들 간 탄탄한 결속력과 높은 사업성이 돋보이는 곳으로 평가된다. 조합원들의 거주 쾌적성 향상 차원에서 사업시행계획(안) 변경 작업도 계획대로 순항중이다. 28일 정비업계 따르면 노량진2구역은 기존 건축물 철거를 위한 행정절차를 매듭지었다. 설계변경을 골자로 한 사업시행계획(안) 변경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노량진2구역이 처음 사업시행계획(안) 인가를 받은 시점은 2014년 8월이다. 입주 주민들의 실거주 편의성을 높이고자 진행되는 변경 작업은 ▲판상형 설계(기존 타워형 대체) ▲대형평형 배치(26세대)를 주요 골자로 한다. 아파트는 구조에 따라 판상형과 타워형으로 구분되는데, 판상형은 일자형이고 타워형은 탑 모양이다. 판상형은 구조적으로 앞뒤가 뚫려 있어 맞바람이 치게 되고, 이는 곧 통풍·환기가 수월함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남향이 많아서 일조량이 좋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반면, 타워형은 판상형에 비해 개성 있는 외관 디자인이 가
노량진뉴타운에서 가장 큰 면적을 가진 노량진1구역의 사업시행계획인가 일정이 내년으로 밀린 가운데, 시공권 확보를 위한 건설사간 물밑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사업시행계획(안) 공람공고를 마친 동작구청은 토지등소유자 및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받은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 노량진1구역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시공사 입찰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노량진1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대비해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노량진뉴타운 소속 8개 구역 중에서 속도가 가장 늦은 노량진1구역만이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조합 내부적으론 올해 8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11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시행계획(안) 인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시공사 선정도 해를 넘기게 됐다. 노량진1구역은 동작구청에 사업시행계획(안)을 올해 7월 말 신청했다. 하지만 서류 미비로 인해 실제 접수된 건 8월이다. 이후 동작구청은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공람 및 사업인정에 대한 의견청취 기간을 가졌다. 노량진뉴타운 내에서도 면적이 가장 넓다보니 고려해야 할 관련 법령과 절차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