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 중랑구 중화동122구역(중화동 122번지 일대)이 올해 상반기 구역지정을 위한 사전 절차에 들어갔다. 정비계획(안)은 최대 지상 35층까지 올라가며 총 1,610세대 규모의 주택공급을 골자로 한다.
10일 업계 따르면 중랑구는 중화122구역 공공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는 경동제일교회 본당에서 지난 9일 열렸다. 중화동122구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이 전체 90%에 육박했지만, 1단계 종상향을 통해 확보한 용적률을 갖고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구역 면적은 7만448㎡로, 공동주택·부대복리시설이 전체 78%를 차지하며 나머지 22%는 정비기반시설(도로·공원·공공청사)이다. 총 세대수(1,610세대) 중에서 임대주택(414세대)을 제외한 조합원·일반분양 물량은 1,196세대로 계획됐다. 토지등소유자는 782세대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414세대가 나온다.
전체 1,610세대 중에서 국민평형인 85㎡ 이하 주택이 1,568세대로, 비율로 따지면 약 97%를 웃돌았다. 세분화하면▲40㎡ 이하(87세대) ▲40-50㎡ 이하(62세대) ▲50-60㎡ 이하(651세대) ▲60-85㎡ 이하(768세대) ▲85㎡ 초과(42세대)로 구성된다. 향후 특별건축구역 수립을 통한 인동거리 완화 등의 혜택이 부여될 전망이다.
정북방향으로 위치한 중흥초등학교와 연접해 있는 곳은 일조권 높이제한으로 4층 높이로 지어진다. 중흥초등학교 옆으로는 약 4,83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공공재개발을 진행중인 중화122구역 동쪽으로는 중화1동 4-30일원 모아타운 후보지가 붙어있어 향후 2개 사업이 모두 성사될 경우 일대 큰 변혁이 예상된다.
중화122구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중화역 가까이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거주 지역 근처에는 중랑천이 흐르며, 봉화산도 가까워 자연친화적인 주거형태를 띠고 있다. 학군 역시 우수해 ▲중흥초 ▲상봉초 ▲목동초 ▲중랑중 ▲장안중 ▲신현중·고 ▲중화고 등이 인접해 있다.
한편 중화122 공공재개발 주민협의체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강대호 전 서울시의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다. 2014년부터 중랑구의회 의원·의장을 지냈고, 2018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서울시의회의원으로 공직생활을 역임했다. 강 위원장은 임기 만료 2달 전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조례 일부개정안]을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환경영향평가 통합심의 대상을 민간재개발로 확대 적용하는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