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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미아2구역, 인수인계·운영자금 집중…내부 갈등 봉합할까

미아2재정비촉진구역(이하 미아2구역)이 지난 달 4일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당선된 정찬경 신임 조합장을 필두로 조속한 사업 정상화를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다. 2016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7년이 지났지만 아직 사업시행계획(안)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조합설립인가부터 사업시행계획(안) 인가까지 3~4년 정도 소요됨을 감안할 때, 사업 기간이 어느 정도 지체된 셈이다.

 

29일 정비업계 따르면 강북구청 주거정비과는 지난 달 25일(목) 미아2구역의 조합설립 변경인가를 냈다. 전임 집행부에서 사업비 및 운영비로 사용하기 위해 차입한 금액과 미지급금 내역을 파악하고 있으며, 회계장부와 실제 지급한 내역을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아2구역의 차입금과 미지급금은 각각 41억원, 30억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채 계정에는 삼성물산(13억원)과 오엔랜드이십일(2.2억원) 등이 잡혀 있다.

 

미아2구역은 지난 2019년 서울시 정비사업 융자금으로 12억원을 지원받았으나, 이듬해에는 조합 정관에 상환방법이 미비돼 있어 융자금 지원심의에서 떨어졌다. 이에, 미비된 사항(서울시 융자금 상환 내용)을 2021년에 조합정관 제34조(정비사업비의 부과 및 징수)에 명시하였으나, 강북구청으로부터 조합정관 변경 승인을 받지 못한 탓에 또 다시 서울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올해부터는 조합설립 변경인가를 받은 터라 서울시 융자금 신청이 가능해졌다. 현재 미아2구역은 조합을 운영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한 상황으로, 서울시 융자금 신청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운영비(연 이자 4%)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향후 시공사가 선정되면 조합원에게 차입한 운영비를 최우선 순위로 상환하겠다는 내용도 안내했다.

 

미아2구역은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협의 중인 병설유치원 설립과 초등학교 위치 변경 등을 논의 중이다. 기존 재정비촉진계획(안) 상 중대한 변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정비계획(안) 변경 작업도 함께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집행부와 계약돼 있는 협력업체 정리도 예고한 상황이다. 현재 단계에서 불필요한 업체와의 계약은 정리하고, 필요한 협력업체만 재선정해 조속한 정상화를 이뤄나가겠다는 게 현 집행부의 계획이다. 미아2구역과 계약이 체결돼 있는 협력업체로는 ▲정비업체(오엔랜드이십일) ▲법무사(동양) ▲국공유지 협상업무(랜드엔지니어링) ▲로펌(도시와공간) ▲감정평가법인(제일·세종) ▲건축설계(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우담건축사사무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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