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7차가 올해 2월 조합설립인가를 시작으로 재건축 사업에 착수한다. 정비업체를 포함한 주요 협력업체 라인업도 곧 꾸릴 예정이다. 현재 정비업체 자리에는 주성C.M.C가 조합 측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비업체는 조합원들이 총회에서 직접 뽑아야 한다. 준비위원회 당시 개포우성7차 사업을 지원했던 공공지원 정비업체였던 동우씨앤디의 동행은 종료됐다.
27일 정비업계 따르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마종혁 조합장)은 이달 6일(수)부터 29일(금)까지 기술·품질자문단을 모집한다. 기술자문단은 ▲건축(설계·시공) ▲구조(건축구조) ▲토목·조경 ▲기계·설비 ▲전기·통신 등이 모집분야다. 개포우성7차 설계사는 디에이건축이다. 품질자문단은 ▲인테리어 ▲건축자재 ▲미술전공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인테리어·색상에 관심 많은 주부들을 우대하겠다는 게 조합의 방침이다.
개포우성7차의 사업시행구역은 강남구 일원동 615번지 일대로, 토지 면적은 48,983㎡다. 공동주택 획지면적은 44,325㎡며, 건축연면적은 213,305㎡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게 위해 기부채납하게 될 공공기반시설은 ▲소공원(1,450㎡) ▲연결녹지-폭12m(2,269㎡) ▲가감속차로 도로 설치(938㎡) ▲건축물(공공임대주택) 기부채납 환산부지(514㎡) 등이다. 기부채납(순부담) 비율은 약 7.9%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210%) ▲허용용적률(227%) ▲상한용적률(250%) 등으로 계획이 수립됐다. 개포우성7차는 건축심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용적률 체계 내에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기준용적률에서 허용용적률까지 받은 인센티브(17%p) 항목은 ▲우수디자인(5%) ▲장수명주택 우수등급이상(6%) ▲지능형건축물 4등급(6%)으로 구성돼 있다. 상한용적률에서 법적상한용적률까지 얻게 될 인센티브의 절반(50%)은 공공임대주택으로 의무 제공해야 한다.
개포우성7차는 올해 2월 2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직후, 조합 사무실도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지난 2022년 4월 주민제안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았다. 당초 서울시는 개포우성7차와 인접해 있는 개포현대4차의 통합재건축을 권고했으나, 2개 아파트 단지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단독개발로 바뀌었다. 총 주택공급물량(예상)은 1,234세대로, 이중 공공임대주택은 179세대다.
현재 802세대인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이 완료될 경우 1,234세대로 바뀐다. 이중 1,055세대가 조합원·일반분양이며, 공공 임대주택은 179세대다. 공공 임대주택은 정비계획 용적률 완화에 따른 24세대와 법적상한용적률 적용에 따른 155세대로 다시 분류된다. 개포우성7차의 기존 용적률은 157%로, 최종 용적률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현재 건축심의 상에는 수서경찰서·디에이치자이개포를 마주보는 가장자리에 공원을 만들고, 중동중·고등학교로 건너는 대로변에는 연결녹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주출입구는 지금과 똑같다. 최대 35층까지 올라가는 1동은 단지 가운데 위치할 것으로 보이며,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현대4차아파트·개포한신아파트와 인접한 라인은 10층~18층 이내로 지어진다.
개포우성7차는 협력업체(정비업체·세무·로펌·감정평가·법무사 등) 선정도 곧 나설 예정이다. 현재 상가 분할소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