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극동 조합이 황성훈 조합장을 필두로 한 신임 집행부 구성에 힘쓰고 있다. 2기 집행부는 예상 세대수를 줄이는 대신 중·대형 평형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25일 정비업계 따르면 가락극동 재건축 조합(황성훈 조합장)은 지난 달 대의원회를 열어 ▲제1호(1기 조합장 집행업무 문제점에 따른 법적조치) ▲제2호(정비업체·자문변호사 해지) ▲제3호(조합업무 검토를 위한 TF팀 구성) ▲제4호(분양가상한제 폐지를 위한 인근아파트 연합의 건) ▲제5호(조합 자문변호사 수의계약 체결) ▲제6호(정비업체 선정방법 결정) ▲제7호(2024년 정기총회 개최 연기) ▲제8호(조합사무실 이전) 등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1기 집행부에서 기존 정비업체였던 동우씨앤디는 대의원회에서 용역계약을 해지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조합은 지난 달 27일 정비업체 선정을 위한 일반경쟁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제안서는 이달 18일(월)까지가 마감 기한이었다. 참여 업체는 현장설명회에서 배부받은 입찰지침서에 따라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입찰 마감 전까지 입찰보증금(입찰액의 5%)도 내야 한다. 정비사업계약업무처리기준과 공공지원 정비업체 선정기준을 따른다.
설계업체였던 희림건축의 경우,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대안 설계(안)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 기존 설계(안)보다 개선된 내용의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신임 집행부는 기존 975세대에서 945세대로 세대 수를 줄이는 대신, 중·대형 평형 위주로 사업계획을 다시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미한 범위 내에서 설계변경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가락극동은 송파구 가락동 192번지 일대 위치해 있다. 구역면적은 40,115㎡며, 건축연면적은 161,356㎡다. 건축연면적은 아직 사업시행계획(안) 인가를 받지 못한 만큼 확정된 숫자는 아니다. 지하3층-지상35층 총 975세대를 짓는 재건축 사업으로, 토지등소유자와 조합원 수는 각각 591명, 572명이다. 지난 2013년 10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2020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