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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14단지, 두 번째로 정비계획(안) 윤곽…기부채납 순부담 6%

 

목동14단지가 6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정비계획(안) 수립 절차에 나서며 재건축 대열에 합류했다. 정비계획(안)은 두 차례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를 거쳐 수정·보완됐고, 최근 주민설명회에서 윤곽을 드러냈다. 목동14단지는 금년 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문턱을 넘어 구역지정을 받아낼 계획이다. 

 

11일 정비업계 따르면 양천구청은 최근 목동14단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비계획(안) 수립 및 구역지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용역업무를 수행한 KTS엔지니어링(도시계획업체)이 프레젠테이션(PT) 발표자로 나섰다. 목동14단지 정비계획(안) 공람공고 기간은 지난 달 27일 종료됐다. 

 

해당 사업장의 구역면적은 250,722㎡, 이중 공동주택을 지을 획지면적은 208,206㎡다. 목동14단지는 목동동로8길을 따라 3개 획지로 구분된다. 토지 용도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면적 기준 각각의 비율은 9%, 91%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210%) ▲허용용적률(230%) ▲상한용적률(247.8%) ▲법적상한용적률(300%) 등으로 수립됐다. 기준용적률에서 허용용적률로 가기 위한 인센티브(20%p) 항목은 공공보행통로와 열린단지, 공동주택 시설성능개선으로 구성된다. 15m 폭원의 공공보행통로는 철도(지하철 2호선) 지상부에 조성된다. 

 

상한용적률 증가분(17.8%p)은 토지·건축물 기부채납에 따른 혜택이다. 목동14단지는 사회복지시설(3,600㎡)과 공원(12,121㎡) 등을 인허가청에 제공한다. 법적상한용적률 인센티브(52%p)의 절반은 임대주택을 지어야 한다. 토지·건축물 기부채납 면적(순부담)은 15,382㎡로 구역면적 대비 6.1% 수준이다.

 

토지이용계획은 신속통합기획 자문(Fast-Track) 과정에서 계속 변경됐다. 우선, 공동주택 획지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다. 사회복지시설도 대중교통 접근성을 고려해 양천공원 근방으로 위치가 재조정됐다.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고려한 대목이다. 근린공원의 경우, 양천 5대공원축을 고려해 기존 안양천변에서 갈산공원 쪽으로 옮겨졌다.      

 

해당 단지의 건축계획(안) 상 최고 높이는 60층으로 계획이 잡혀 있다. 다만, 높이 계획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울시 심의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다. 실제로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이촌한강맨션은 68층 높이로 정비계획(안) 변경작업을 추진했으나 서울시로부터 반려받았다. 

 

예상되는 주택공급물량은 5,007세대, 이중 임대주택은 547세대다. 1세대당 주차 대수는 2대며, 건폐율은 약 20%로 수립됐다. 목동14단지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를 전체 가구 수의 66%로 설계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0㎡이하(685세대) ▲60㎡~85㎡이하(2,627세대) ▲85㎡초과(1,695세대) 등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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