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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vs대안' 포스코·현대, 한양 재격돌…21일 정비계획 고시 관건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권을 두고 수주경쟁을 재개한다. '롯데슈퍼' 부지 매입 이슈로 잠시 중단됐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가 이달 23일(토) 잡혔다. 현재 정비계획 변경(안) 지정·고시는 이달 21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 지정·고시가 나지 않을 경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는 변경될 수 있다. 서울시는 정비계획 변경(안)이 바뀐 이후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11일 정비업계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이달 23일(토) 오후 2시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3층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지등소유자들이 의결해야 할 안건으로는 ▲제1호(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승인) ▲제2호(전체회의 참석비용 지급) ▲제3호(시공사 선정 부정행위 단속 신고 포상금 등 지급) ▲제4호(시공사 선정 및 계약체결) ▲제5호(시공사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제6호(전체회의 의결사항 중 사업시행자 위임 사항 의결) 등이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는 토지등소유자 과반 이상이 직접 참석해야 한다.

 

이중 단연 관심을 모으는 안건은 '시공사 선정'이다. 불과 6개월 전만 하더라도, 한양아파트 시공권을 두고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첨예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다만, 서울시는 롯데슈퍼 부지를 포함한 정비계획(안)으로 인허가를 받고 추후 확정된 내용을 바탕으로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라고 권고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향후 롯데슈퍼 부지를 매입한다는 가정 하에 시공사 선정을 진행해 왔다.

 

결과적으로 한양아파트는 작년 말 롯데슈퍼 부지를 898억원에 매입하는 안건을 지난해 말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토지(1,484㎡)와 건물을 89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일 계약금 300억원도 KB부동산신탁의 신탁계정대에서 대여금 명목으로 빠져나갔다. 중도금(200억원)과 잔금(398억원)은 올해 6월, 12월에 각각 지급해야 한다. 한양아파트는 시공사를 선정한 후, 입찰보증금을 전액 사업비로 전환해 롯데슈퍼 부지 매입을 위한 금액으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합동설명회 외 토지등소유자를 개별 접촉하거나, 금품 등 재산상 이익을 제공해서는 안된다. 입찰제안서와 상이한 내용으로 홍보하는 것도 엄격하게 금지된다. 한양아파트는 경고 3회 시 입찰자격을 박탈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안내했다. 정비사업위원회는 도정법과 계약업무처리기준, 입찰지침서 위반과 관련한 부정행위를 신고할 경우 건당 3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금품·향응 등 재산상 이익제공을 위반할 경우에는 제공한 재산상 이익의 120%를 지급한다.

 

현재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각각 행진빌딩과 미원빌딩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며 수주에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최대 재개발 지역이었던 시민공원 촉진2-1구역과 안산주공6단지에 각각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현재 노량진1구역 수의계약까지 앞두고 있어 여타 시공사와 달리 공격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가 가져갈 수 있는 마진(영업이익)을 최소화하고, 설계변경 없는 신속한 사업추진(원안설계)을 통해 여의도 한양아파트에서도 승전보를 울리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은 상품성을 극대화해 최대의 개발이익을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다. 현대건설이 만들어 온 대안설계의 핵심은 기존 지상층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상가)을 지하화해 용적률을 추가 확보했다는 점이다. 확보한 용적률을 갖고 오피스텔 고급화 설계에 활용할 방침이다. 늘어난 전용면적(약 937평)만큼 오피스텔 전 세대를 복층화(듀플렉스·Duplex)하고, 최고급 마감재를 구성해 오피스텔 일반 분양가를 대물변제 기준으로 평당 8,500만원으로 책정했다. 아파트의 경우, 평당 7,500만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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