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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조1, 밀린 현대건설 공사비 지급한다…분양계약 '기대감'

 

둔촌주공(올림픽 파크포레온)에 이어 공사중단 사태로 한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던 대조1구역이 드디어 조합원 분양계약을 체결한다. 조합원 분양계약을 통해 확보하게 될 계약금(10%)과 중도금(30%)은 현대건설에 납부하지 못한 공사비로 지급된다. 대조1구역과 현대건설은 준공 시점을 2026년 10월로 상의 합의했다. 향후 공사 중단에 따른 공사비 증액 협의에 따라, 조합원들의 분담금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향후 현대건설과의 공사 중단에 따른 공사비 협상이 중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조합원 분양가는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대조1구역의 평당 일반분양가와 평당 공사비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비례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의 분담금은 결국 일반분양가(분양수입)와 공사비(지출)가 얼마로 책정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분양가는 최대한 높게, 평당 공사비는 최대한 낮아야 분담금을 낮출 수 있다.

 

9일 정비업계 따르면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진재기 조합장)이 최근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분양계약을 포함, 총 8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총회 상정된 주요 안건으로는 ▲사업시행계획(경미한 변경) ▲조합원 분양계약 ▲대출 금융기관 선정 ▲건설사업관리(HNC건설연구소) 용역계약 해지 ▲CM업체(한국산업경쟁력연구원) 선정 ▲정비업체(신한피앤씨) 추가용역계약 ▲조합원 물량 외부창호(KCC) 선정 등이 꼽힌다.

 

대조1구역은 지난 2022년 7월 정기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을 수립했고, 이듬해 5월 은평구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2달 뒤였던 7월 동호수 추첨을 진행했다. 하지만 조합 집행부 임원들의 직무정지 등으로 인해 조합원 분양계약은 계속해서 뒤로 밀렸다. 결과적으로 공사도급계약서에 따른 공사비 지급 등이 지연됐고, 현대건설은 올해 1월 1일 공사를 중단했다. 현재까지 공사비 지급 지연에 따른 연체료도 쌓이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은 적법한 절차로 구성된 새 집행부와 공사 변경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집행부 공백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미수 공사비에 대한 부담 증가로 인해 연초 공사중단 결정을 불가피하게 내렸다. 대조1구역이 최근 신임 집행부를 구성하게 되면서 현대건설은 바로 공사를 재개했다. 대조1구역은 이달 14일(수)부터 29일(목)까지 조합원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조1구역은 공사 중단에 따른 현대건설의 공사비 청구서를 아직 받지 못한 상황이다. 공사비 증액을 요구할 경우, 공사비 검증을 진행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공사비 협상을 위한 CM업체도 다시 선정했다. 현재 공사 현장 인근으로 사무실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공사현장과 가까운 곳으로 조합 사무실을 옮기겠다는 조합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조합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인건비도 대폭 감소하며 운영비 절감에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총회에서 조합원 주택분에 들어가는 마감재(창호) 업체도 변경했다. 기존 LX하우시스 제품을 하기로 했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해당 제품이 단종됐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은 LX하우시스 대신 KCC 제품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제품은 둔촌주공에도 들어간 제품이다.

 

대조1구역은 2009년 5월 정비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조합설립인가(2011년 12월) ▲사업시행인가(2017년 1월) ▲관리처분인가(2019년 5월)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작년 5월 관리처분계획(안) 변경인가를 다시 받았다. 변경된 관리처분계획(안) 주택공급물량은 총 2,451세대로, 조합원·일반분양(2,083세대)과 임대주택(368세대)으로 나뉜다. 올해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은 483세대다.

 

대조1구역 A조합원은 "그동안 공사 중단과 집행부 부재로 인해 많이 힘들었지만, 신임 조합장 체제로 공사비 협상도 무난하게 흘러갔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입주시점이 계속 바뀌었는데, 최근 조합과 현대건설이 상호 합의한 2026년 10월에 꼭 입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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