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역(5호선)을 품은 양평13구역이 작년 말 정비계획(안) 변경고시를 받은 뒤 후속 절차인 건축심의에 매진하고 있다. 임기만료를 앞뒀던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재신임을 받아 연임을 확정지었다. 연속성 있게 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얻은 셈이다.
24일 정비업계 따르면 양평13구역 재개발 조합(임홍연 조합장)은 2024년 정기총회를 열어, ▲제1호(2024년 사업비·운영비 예산안) ▲제2호(정비계획 변경 추인) ▲제3호(조합임원 연임) ▲제4호(대의원 선임) ▲제5호(조합정관 개정) ▲제6호(2024년 총회비용 승인) ▲제7호(2024년 정기총회 교통비 지급) ▲제8호(기 수행업무 추인) 등의 안건을 상정해 모두 의결을 받았다.
양평13구역은 SH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인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예상되는 주택 공급계획 세대 수는 556세대로, ▲조합원 분양(150세대) ▲일반분양(203세대) ▲임대주택(203세대) 등으로 나뉜다. 임대주택은 다시 ▲의무임대(77세대) ▲국민주택규모(47세대) ▲장기전세(46세대) ▲공공지원민간임대(33세대)로 구성된다. 의무임대는 서울시 조례에 따라 전체 세대 수(법적상한분 제외)의 15% 이상을 지어야 한다.
다만 전체 임대주택 203세대 중에서 공공지원민간임대(33세대)는 일반분양가와 근접한 수준으로 지자체에 매각하므로, 실질적으로 임대주택 수는 170세대로 보면 된다. 토지등소유자 입장에서 공공지원민간임대는 일반분양 물량과 동일하게 봐도 무방하다. 공공재개발에서 공공지원민간임대가 많다는 건 사업성이 좋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전체 구역면적은 27,441㎡다. 토지이용계획(안)을 살펴보면, ▲공동주택(16,512㎡) ▲산업시설(7,901㎡) ▲도로(1,778㎡) ▲공공시설(1,250㎡)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정비계획(안) 상 공원이 공공시설로 대체됐다. 기부채납 순부담율은 약 10%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230%) ▲허용용적률(280%) ▲상한용적률(306%) ▲법적상한용적률(360%) 등으로 나뉜다.
정비계획(안) 변경 고시 과정에서 계산된 추정비례율은 101.56%다. 총수입 추정액(5,744억원)에서 총지출 추정액(3,616억원)을 뺀 뒤, 조합원들의 종전자산 추정액(2,095억원)으로 나눈 값이다.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39㎡(5.17억) ▲59㎡(7.39억) ▲84㎡(9.36억) ▲114㎡(10.56억) 등으로 안내됐다. 조합원들은 개별 종전자산평가액에 추정비례율(101.56%)을 곱한 권리가액을 통해, 개략적인 분담금(혹은 환급금)을 알 수 있다. 추정비례율은 평당 공사비 550만원, 일반분양가는 시세 70% 수준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