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14년간 공회전을 돌던 미아4-1구역이 신속통합기획으로 선회한 가운데, 정비계획(안) 변경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지은 미아4-1구역은 8개월여만에 정비계획 변경(안)을 주민들한테 공개했다. 신속통합기획(안)을 가이드라인으로 하기 때문에 지난해 발표된 내용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다.
23일 정비업계 따르면 강북구청은 이달 31일(월)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미아4-1구역 정비계획(안) 변경 및 구역 재지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기간은 이달 17일(월)부터 다음 달 18일(금)까지다. 관계도서를 열람하기 위해선 강북구청 주거정비과 혹은 미아4-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구역면적은 53,379㎡로, 정비기반시설(도로·녹지)과 공동주택 획지는 각각 8,014㎡, 45,364㎡다. 최고층수는 22층으로 상향 조정된다. 미아4-1구역은 제2종(7층이하)일반주거지역으로 구성돼 있었지만,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1단계 종상향이 이뤄진다. 일부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이 증가하는데 이는 월계로변 옹벽정비를 위해 정비구역에 일부 옹벽구간이 포함된 영향이다.
용적률 체계는 ▲기준용적률(190%) ▲허용용적률(192.5%) ▲상한용적률(219.5%) ▲법적상한용적률(234.11%) 이하로 구성됐다. 허용용적률은 기준용적률(190%)에 단독주택 세입자 주거대책을 통해 2%p 더 받은 192.5%로 정해졌다. 높이는 66m 이하로 기존(50m)보다 16m 증가했다. 평균 13층이었던 층수 계획도 최고 22층으로 변경된다.
재건축을 통해 예상되는 공급물량은 총 1,030세대로, 기존 정비계획(740세대)보다 290세대 늘어난다. 총 공급물량(1,030세대)은 ▲조합원·일반분양(940세대) ▲국민주택규모임대주택(40세대) ▲기부채납 임대주택(50세대)으로 나뉜다. 기부채납 임대주택은 전체가 소형주택(60㎡ 이하)으로 구성된다. 조합원·일반분양은 ▲60㎡ 이하(530세대) ▲60-85㎡ 이하(364세대) ▲85㎡ 초과(46세대)로 이뤄진다. 국민주택규모임대주택은 상한용적률(219.5%)에서 법적상한용적률(234.11%)로 가기 위해, 초과된 용적률(14.61%)의 절반(7.3%)으로 지어진다.
추정비례율은 104.45%로 산출됐다. 총수입 추정액(8,340억원)에서 총지출 추정액(5,105억원)을 뺀 뒤, 종전자산총액 추정액(3,097억원)으로 나눈 결과값이다. 조합원 분양가 추정액은 ▲전용49형(5.6억원) ▲전용59형(7.2억원) ▲전용84형(9.2억원) ▲전용 104형(11.1억원) ▲상가 33㎡(2.6억원) 등이다. 조합원들은 개별종전자산 추정액에 비례율(104.45%)을 곱해 권리가액을 산정할 수 있다. 앞선 추정비례율과 추정분담금은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관리처분계획(안) 인가시 정식감정평가를 통해 종전자산 및 분양가격은 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