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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호반건설, 노량진1구역 참전 검토하나…집행부 선출 가시화

노량진1구역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 판도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일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삼성물산과 GS건설의 2파전을 예상하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2차 입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포스코이앤씨와 호반건설이 경쟁 대열에 새롭게 합류할 수 있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노량진1구역은 시공사 선정 절차와 동시에 조합 집행부 임기만료에 따른 임원진 선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6일 정비업계 따르면 노량진1구역 조합은 2차 현장설명회를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GS건설 ▲호반건설 ▲효성중공업 ▲금호건설 등이 참여했다. 현장설명회는 건설업계 동향을 살피러 오는 단순 목적의 참여 업체들도 있기에, 실제 관심을 갖고 움직이는 곳은 보통 소수에 불과하다. 최근 포스코이앤씨와 호반건설이 노량진1구역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본 결과 경쟁 대열 합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량진1구역은 1차 시공사 경쟁입찰 당시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삼성물산은 조합이 제안한 공사단가(평당 730만원)를 맞추기 어렵다는 점을 호소했고, GS건설은 홍보공영제를 어겨 두 차례나 엄중 경고를 받은 상황이라 입찰보증금 몰수 가능성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양사 모두 계산기를 두드려 본 결과 한 차례 유찰시키고, 시간을 벌어 두 번째 경쟁입찰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겠다는 전략을 가져온 것이다.

 

다만, 시공사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평당 공사비 730만원을 조정하지 않고 원안대로 2차 입찰 공고문을 냈다. 조합의 이같은 행보는 시공사에게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표한 것과 다름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재 조합은 복수의 건설사를 경쟁입찰에 참여시키겠다는 내부 목표를 수립해 시공사 선정 작업에 임하고 있다. 조합원 입장에선 수의계약보다 경쟁을 통해 유리한 공사 조건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노량진1구역 A조합원은 "수년 전부터 GS건설이 노량진1구역 시공권 확보를 위한 물밑 홍보작업에 임해 왔지만, 홍보공영제를 어기는 과정에서 조합과 불필요한 대립각을 세워온 게 사실"이라며 "삼성물산의 수주 움직임이 다소 둔해진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와 호반건설 등이 새롭게 경쟁 구도에 합류할지 여부가 조합원들의 초미 관심사"라고 말했다.

 

다른 B조합원은 "GS건설이 노량진1구역 수주에 쏟아부은 시간과 비용을 감안할 때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틀어져버린 집행부와 어떻게 관계 개선에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행부 선출을 위한 총회가 곧 예정돼 있는 만큼, 시공사 선정 전 불필요한 잡음 없이 노량진1구역을 위해 일해줄 수 있는 진용으로 갖춰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량진1구역은 조합 임원 입후보자 등록을 이달 8일(금)까지 받는다. 선출 인원은 ▲조합장(1인) ▲감사(1인~2인 이내) ▲이사(5인~10인 이내)다. 선임일 직전 3년 동안 정비구역 내 거주 기간이 1년 이상이고, 건축물 또는 토지를 5년 이상 소유하고 있어야만 입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다. 집행부 임원 선출을 위한 총회 일정은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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