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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반가워" 시흥5동, 모아타운 경쟁판도 바뀐다…쌍용건설 긴장

 

모아타운 구역지정을 받은 시흥5동이 8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919번지와 923번지의 시공사 1차 입찰이 쌍용건설의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쌍용건설의 무혈 입성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근 e편한세상 브랜드를 앞세운 DL건설이 수주의욕을 내비치면서 시흥5동 모아타운 시공권 향방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수주에 공을 들였던 현대건설이 철수하면서, DL건설이 입찰 검토를 시작한 것이다.

 

17일 정비업계 따르면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수립한 금천구 시흥5동은 현재 ▲모아주택1구역(919번지) ▲모아주택2구역(922번지) ▲모아주택3구역(923번지) ▲모아주택4구역(932번지) ▲모아주택5구역(934번지) ▲모아주택6구역(933번지) ▲모아주택7구역(935번지) ▲모아주택8구역(438번지) 등 총 8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중 919번지·923번지·934번지는 조합설립이 완료된 상황이다.

 

시흥동 919번지(오덕수 조합장)와 시흥동 923번지(김태완 조합장)는 올해 9월 나란히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 착수했다. 하지만 두 현장 모두 쌍용건설 한 곳만 입찰에 참여하며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시흥동 919번지는 2차 경쟁입찰에 곧장 착수한 반면, 시흥동 923번지는 2차 입찰을 보류 중이다. 이는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기치로 모아타운 사업장을 공략하고 있는 DL건설의 등장과 관련이 깊다.

 

DL건설은 주민들의 e편한세상 브랜드 선호에 힘입어 모아타운 수주 경쟁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당초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DL건설이지만, 여러 개 구역의 시공권을 모아 규모의 경제를 도모하고 동시 착공을 통해 사업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적극적으로 수주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DL건설은 시범사업지(중랑구 면목동) 외에도 중랑구 중화동과 마포구 망원동 등 시공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흥동 모아타운 내 토지등소유자들도 DL건설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되어야, 시공사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공사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건설이 시공사로 있는 양동3구역이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사업비 대출을 받지 못하면서 주민 불안도 커졌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쌍용건설의 부채비율(작년 말 753%)과 낮은 신용등급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공개한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살펴보면, DL건설은 종합 순위 13위로 쌍용건설(28위)보다 15계단 앞에 위치해 있다. DL건설은 기성불 중심의 수주 계약으로 양호한 현금흐름을 갖고 있으며, 올해 5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2년 연속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을 취득했다. 건설사 신용등급은 사업비 이자와 직결되며, 사업비 이자는 곧 조합원들의 분담금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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